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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나는 지금 미친 개와 싸우고 있다"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11-13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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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에 굴복할 수 없어" 체포 전 입장 밝혀
  • "미친개 돌아다니면 몽둥이로 두드려 잡아야"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가 12일(한국시간) 내란특검에 의해 체포 연행됐다.


황 대표에게는 내란 선동 혐의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부정선거에 대해 증거를 공표한 것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을 지지했던 것이 지목됐다.


황 대표는 자택에서 변호인들과 동행해 현관으로 나와 지지자들과 연행하러 온 경찰관들 앞에서 "우리는 불의에 굴복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다.


그는 "도둑이, 미친개가 동네에 돌아다니면 어떻게 됩니까? 몽둥이로 두드려 잡아야 되죠? 가만놔둬도 되겠습니까?"라며 "저는 지금 미친 개와 싸우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하자 한 특검 경찰관이 황 대표의 오른쪽 팔을 휘어감으려 연행하려했고, 황 대표는 그 경찰관의 손을 뿌리치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이 싸우는 대상이 경찰관도 특검도 아니라면서 "제가 싸우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이재명 정권, 독재 반민주정권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 하수인이 오라고 하면 가야 되겠냐?"면서 "불법인데 내 발로 내려가라고요? 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압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내놓으라고 한다고 내가 스스로 그걸 주는게 맞습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끝가지 반민주 독재와 투쟁할 것입니다."


황 대표는 자신을 "내란 공범"이라고 하는데 대해 "그런데 내란죄가 있기는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평생을 법조인으로 또 공안 검찰로 살아온 그는 "내란죄가 뭔지를 왜 모르겠는가? 저는 내란죄가 없었다. 내란 자체가 없었다라고 법률적으로 판단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한 일은 뭔가? 계엄령을 통해가지고 선관위를 압수수색한 것이 전부다. 한 일은 없다. 여러분 보라. 지금 부정선거의 원흉인 선관위에 가서 압수수색을 하게 한 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내란으로 덧씌워가지고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는 당신들이 바로 내란"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이 위해 제 한 목숨 나라와 국민 앞에 재물로 바칠 것입니다. 끝까지 자유 대한민국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자신에게 주어진 혐의를 듣고 "깜짝 놀랬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특검팀이 자신의 범죄 사실로 얼마 전 공개한 106개의 부정선거 사례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말이 됩니까? 저는 불의와 끝까지 싸울겁니다!"라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싸우자!"라고 연호했고, 황 대표는 그 사이를 지나 특검에 동행했다.


박주현 변호사는 황 대표의 체포와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로 첫 수사이고 이렇게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들이닥친 첫 사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발동해서 그것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응원한다고 그걸 내란 선동 혐의로 수사하고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국민을 탄압하는" 것은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탄압일뿐만 아니라 "그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60%가 넘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탄압을 하겠다라는 선전포고와 다름이 없고 앞으로 독재 정권, 미친 경찰 행위, 미친 특검 행위를 계속하겠다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탄압하는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변호사는 특검이 부정선거 주장을 내란 선동 혐의라고 하는데 "부정선거가 있으면 부정선거를 수사해야지"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린 인사를 체포하고 압수수색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처사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부정선거가 어마어마하게 있었다"며 "이미 중국이 대한민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가?"라고 지적하고, 중국인 무비자 입국, 중국인 비난하면 처벌하는 법안 발의 등을 언급했다.


존 밀스(John Mills) 국무부 부차관보는 왕후인과 한판밍 등이 부정선거의 숙주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변호사는 "황교안 당 대표에 대한 이런 수사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탄압의 시작이고,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다음 차례는 바로 여러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체포 영장을 강제집행한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용산구 소재 황 대표 자택 문의 전자자물쇠를 강제로 훼손하고 실내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진입을 막으려던 당 직원 3명을 압송했고, 그중 한 명은 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황 대표는 이후 검찰 앞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앞에서도 같은 논조의 발언을 했다.


자유와혁신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특검 앞에서 집회를 갖고 황 대표 체포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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