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려는 꼼수와 술수가 도를 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르무즈 파병 카드만 놓고 보자. 이미 “노땡큐” 해서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다시 담을 수 있겠는가?
호르무즈 파병 언급은 대국민 사기이자 한미동맹과 트럼프를 기만하는 술책이다. 이런다고 성난 민심이 돌아설 것 같은가?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민심은 물레방아가 아니며, 트럼프도 한 번 속지 두 번은 속지 않는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전시작전통제권 회수를 금년 내로 마무리하겠다고 기세등등한 건 또 어떤가.
뼛속까지 종북·종중인 그 머릿속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시진핑에게 “셰셰” 하고 “김일성·김정일 선대의 업적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한 이재명의 말은 역사가 영원히 기록에 남길 것이다.
선대라니, 김일성과 김정일이 조상이라도 되는가? 선대의 업적은 또 무엇이며, 대체 뭘 폄훼하지 말라는 말인가!
개각이라는 졸수가 불난 민심에 휘발유를 붓자 고작 꺼내 든 것이 호르무즈 파병이다.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의 “기억하겠다”는 말이 지워지지는 않는다.
호르무즈 파병은 소 잃고 외양간에 불지르는 꼴이며, 개딸도 돌아서고 종북 주사파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 길은 외줄기다. 재판받고 감옥에 앉아 반성하며 국민에게 용서를 비는 수밖에 없다.
혹시 모르겠다. 자신이 뜯어고친 모든 반(反)대한민국 법률들을 모두 원위치시키면 용서할지도. 국가보안법을 원래대로 복원해 대공수사권을 부여하고 국내 정보 수집을 허용하며, 검찰의 검수완박을 되돌리고 노란봉투법, 대법관 증원법, 사심제, 법왜곡죄를 없애면 혹 아는가. 민심이 돌아설지도.
냉혹한 현실 진단은 이재명과 민주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백약이 무효다.

◆ 권혁부 前 KBS 이사
1980년대에 KBS에 입사해 사회부장, 보도국장, KBS대구방송총국장, KBS 이사 직을 두루 거쳤다. 퇴직 후 2011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2023년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