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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책임은 숨고 성과엔 숟가락만 얹는 대통령”
  • 김영 기자
  • 등록 2025-09-11 1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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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공화국이 민주당공화국으로 전락”
  • “‘삼통분립’… 권력 왜곡의 현실”
  • “반경제·반민생·반자유·반민주 정권”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을 향한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대통령 리더십의 본질을 “책임은 숨고 성과엔 숟가락만 얹는 모습”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민주공화국이 민주당공화국으로 변질됐다”, “‘삼통분립’이 자리잡았다”, “반경제·반민생·반자유·반민주 정권”이라는 표현으로 현 정부의 구조적 결함을 지적했다. 본 기사는 장 대표 발언의 핵심을 네 가지 워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은 해결해야 할 현안에는 뒤로 숨고, 성과가 나오면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이렇게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책임 회피와 성과 가로채기”로 요약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번 100일을 “민주공화국이 민주당공화국으로 변질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헌법 제1조에 명시된 민주공화국 정신이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에 종속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정이 국민 전체의 이익이 아니라 민주당의 권력 유지에 매몰돼 있다”며 “국가 정체성이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장 대표는 “삼권분립은 무너지고 삼통분립만 남았다”며 권력 구조의 왜곡을 풍자했다. 그는 “‘용산의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여의도의 대통령’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충정로의 대통령’은 방송인 김어준 씨”라며 “세 인물이 권력을 나눠 쥐고 있는 기형적 구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허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와 민생 문제를 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 정권을 “반경제·반민생·반자유·반민주 정권”으로 규정하며,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방송법 개정은 기업을 옥죄고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뒤흔드는 법안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1000조원 국가부채 시대를 열었다면, 이재명 정권은 2000조원 공화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재정·경제정책의 무책임성을 꼬집었다.

 

대통령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는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적 불안을 키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한국인 구금 사태에도 대통령은 직접 나서지 않았다”며 “대통령답게 국민 앞에 나서서 소상히 설명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 공방을 넘어 정권의 구조적 결함을 압축해 제시하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공화국’은 헌정 질서를, ‘삼통분립’은 권력 왜곡을, ‘반경제·반민주’는 정책 실패를, ‘숟가락만 얹는 대통령’은 리더십 공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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