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 가능성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이 '가자지구에 평화가 곧 찾아올 것으로 확신하느냐'고 묻자 "그렇다.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자신이 중동 지역 국가 지도자들에게 제안한 21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모든 당사국이 동의하는지에 대한 질의에도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에 대해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에서 회동하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4번째다.
두 사람은 이날 양자 회담과 오찬을 마치고서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 지역 국가들과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두고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전쟁 종식 가능성이 매우 커졌음을 연일 시사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