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지난달 암살된 우파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에게 사후 수여하는 메달을 커크의 아내 에리카에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지난달 암살된 우익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며 자기가 "극좌"로 규정한 반대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을 재차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사후 수여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이날 커크의 부인 에리카가 대리 수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두려움이 없는 자유를 위한 전사이자, 내가 본 그 누구보다도 다음 세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랑받은 지도자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커크를 "미국의 영웅"으로 칭하고서 "그는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튼튼한 국경과 매우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을 위해 싸웠다. 그는 정말로 미국을 가장 우선했다"고 밝혔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지칭하는 '마가'(MAGA) 진영에서 수많은 젊은 추종자를 둔 '청년 아이콘' 같은 존재였으며 지난달 10일 대학 토론회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커크에 생일날에 열린 이날 수여식에는 부통령, 하원의장, 하원 원내대표, 대통령 비서실장, 재무장관, 국무장관, 상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행정부와 의회 공화당 핵심 인사가 대거 출동해 커크의 생전 영향력을 짐작게 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의 사망을 진보 진영 책임으로 돌리면서 "극좌 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를 통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했다.
이날 그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인 커크를 "순교자"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극좌 급진주의자들의 무리가 자기들의 이념과 주장이 누구도 설득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폭력과 테러에 의존하는 것을 봐왔다. 그들은 악마의 이념을 갖고 있으며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런 극좌 폭력과 극단주의, 테러를 절대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들은 우리나라를 해하고 있고, 우리는 한곳, 한곳씩 나라를 정말로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