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합의 이후에도 가자지구에서 살상 행위를 계속한다면 미국이 직접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하마스가 가자에서 살인을 이어간다면 그것은 합의한 내용이 아니며, 우리가 들어가서 그들을 죽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합의 위반으로 보는 하마스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하마스가 최근 가자지구 통제권과 관련해 반대파를 숙청하고 있다는 보도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앞서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 1단계에 합의하고 억류했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했다.
이후 양측은 하마스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국제 안정화군(軍) 배치 등을 논의하는 2단계 협상에 착수했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하마스를 향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제시킬 것"이라며 "(해제 방법은) 아마 폭력적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