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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의 전라도에서] 캄보디아 한국개똥이네
  • 정재학 시인·칼럼니스트
  • 등록 2025-10-18 17: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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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시인·칼럼니스트 필자가 즐겨보는 유튜브 중에는 '한국개똥이'가 있다. 한국개똥이 아저씨는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여인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고 살고있는 경상도 분이다. 한국산 중고차 매매업을 하시면서 참 진솔하게 살고 있는 착한 분이다.


유튜브 내용은 주로 소소한 캄보디아에서의 일상을 다룬다. 가감없이 보여주는 그 자잘한 일상들이 너무 좋아서 자주 보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좋았다. 캄보디아 처갓집 시골풍경과 그리고 삶의 주변에 등장하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너무 순박하고 정스럽고 착한 사람들이었다.


시장터에서 만나 오가는 그 환한 웃음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에 충실하고 있었다. 누구를 속이거나 누구를 해칠 사람들이 아니었다. 가난하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국에서 일하고픈 사람들이었다.


'킬링필드'를 알고 있을 것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공산주의자 폴포트 정권에 의해 600만 인구 중 200만이 학살된 비극의 땅에서 슬픔을 딛고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남을 괴롭히지 않는 눈빛 선량한 모습들이었다. 자신들이 흘린 만큼 눈물을 알고 슬픔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개똥이네 아줌마는 승주와 지훈이 두 아들 낳아 기르고, 그것도 두 아들 다 국제학교에 보낼 만큼 잘 기르고 사는 정 많은 분이었다. 하도 곱고 착해서 며느리감으로는 캄보디아 여자가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생활이 검소하고 사치를 모르는 아름다운 우리 이웃이라 싶기에 더욱 애정이 갔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죽은 우리 청년들과 여성으로 인해 캄보디아에 대한 원망이 커지고 있다. 그것도 맞아서 죽었다는 소식에 필자도 솔직하게 감정을 추스릴 수 없을 만큼 분노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범죄는 중국인들이 한 짓이었다. 그리고 태국 등 국적을 불문하고 유인하여 저지른 짓이었다. 같은 중국인도 범죄 대상이었다. 이에 중국도 검거에 앞장서고 있다.


그들은 아예 범죄단지를 꾸러놓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몇 층이나 되는 건물 하나가 통째로 범죄단지였다. 여기에서 보이스 피싱과 인신매매, 그리고 감금과 살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 범죄수익금이 경찰과 정권 핵심인사에 들어가 범죄를 보호받는다는 데 있다. 아예 국가 GDP에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라 했으니, 이건 '국가 차원의 범죄산업'이라 해야 옳다.


그러므로 경찰과 정권이 범죄자들과 공생관계에 있음이 분명하다. 범죄단지를 아무런 제재없이 설치하고 운영했다는 것이, 곧 경찰과 정부가 묵인한 범죄임을 말해준다. 최근 범죄가 밝혀지고 검거가 시작되자, 그들은 사람들 다 보고 있는 가운데 이삿짐을 옮기고 있었다. 이 또한 경찰의 비호없인 불가능한 일이다.


외국인이라면, 뒷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캄보디아 공무원 사회다. 무려 40년 넘게 집권하고 있는 훈센 일가가 지배하는 정권의 말기적 현상이다. 부패로 악명 높은 베트남보다 더 심각하다 하였다. 그러므로 한국이 한 해 보내주는 수천억이나 되는 돈이 다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갔겠는가.


현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사건은 중국인들과 부패한 캄보디아 정권이 합작한 일이다. 절대 캄보디아 사람들이 한 짓이 아님을 우리는 깨닫고 있어야 한다.


이에 미국과 영국이 나서서 중국인 국제범죄기업 프린스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였고, 천즈 회장은 도피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 천즈 회장은 훈센의 정치적 고문이었다. 그리고 중국인 범죄자 일부가 우리와 말이 통하는 조선족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캄보디아 공적개발 원조 4300억을 삭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합동대응팀도 출발하였다. 이재명은 즉시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조선족 유입을 막아야 한다. 원흉은 바로 그들이다.


생각할수록 캄보디아라는 국가에 다시 분노가 솟는 것은 그 많은 원조를 받고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길거리에서 한국말이 들리면 곧바로 납치가 계획된다는 사실에서 캄보디아라는 나라를 언제까지 옹호할 수는 없다.


심지어 '왜 취업사기를 당하느냐, 왜 속아서 오느냐, 국민교육이나 잘 시키라'는 캄보디아 당국의 발표를 들었을 때, 필자는 그 파렴치한 수준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한국인 잘못이라는 뜻 아닌가. 이런 배은망덕이 있을 수 없다. '자기들도 피해자'라는 말은 캄보디아 정부가 범죄자들과 한패인 까닭에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므로 캄보디아정부가 얼마나 대한민국을 얕보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겠다. 우리를 호구로 보았다면, 이 기회에 군대를 파견하여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치를 떨만큼 혹독하게 다뤄주는 것이 좋겠다. 한국인이라면 마피아, 삼합회나 야쿠자일지라도 감히 손을 못대게 만들어야 한다. 훈센과 아들 훈마넷 정권을 무너뜨려 주는 것도 문제 해결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이재명은 '김현지 게이트'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캄보디아에 집중할 것이다. 지금 국민의 시각을 돌리기 위해서 신문과 방송 등 모든 언론이 캄보디아로 도배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국개똥이네가 사는 동네 사람들이나 처갓집 식구들은 이러지 않았다. 말 한마디일지라도 정스럽고 아주 작은 하나에도 만족하는 성실한 사람들이었다. 세차장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그 속에서 필자는 고함소리 한번 들은 적이 없다.


망고 철이 되면 망고를 따고, 두리안 철이 오면 맛있는 두리안을 사려고 돌아다녀도 흥정에 큰소리가 없는 곳이 캄보디아였다.


귀국할 때는, 한국으로 돈 벌러 온 이웃을 찾아가 위로와 보살핌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개똥이네다. 중고차를 수집해서 캄보디아에 팔고, 교민들과 형제처럼 지내는 개똥이네가 지금 울고 있다. 개똥이 아줌마는 손을 떨만큼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개똥이 아저씨도 삶의 의욕을 잃을 만큼 가족 모두가 충격 속에 있다.


그러니 중국인과 캄보디아 정부는 욕하여도 캄보디아 사람들만큼은 욕하지 말았으면 한다. 착한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울게 해서는 안된다.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들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 승주랑 지훈이는 캄보디아에서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듯이 우리 개똥이 아줌마도 한국사람 이닌가.


힘내라, 개똥이네 !

힘내라, 캄보디아 !  


정재학 시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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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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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0-19 05:48:16

    파렴치 중국인과 동조한 부패 정치인들로 캄보디아 국민이 피눈물 흘린다.한국은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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