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특검, 황교안 前총리 강제수사 불발… 지지자 결집, ‘철야’ 돌입
신당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전 국무총리)에 대한 내란특검팀의 강제수사가 27일 불발에 그친 가운데 지지자들은 불시에 기습 집행할 것에 대비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폭거’라고 규정하며 압수수색 시도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시민과 당 관계자들,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회원 등 지지자들을 비롯해 부정선거 규명 운동을 시청자에게 전달해 온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은 서울 용산구의 황 대표 아파트 입구에 운집해 특검 수사의 편향성을 문제삼고 있다.
안보3차장 "북미 만남자체가 모든 것의 시작…회동 가능성 희박"
"李대통령, 북미 만남에 꼭 참여해야 한다 생각 안 해"
"가능성 매우 낮지만 상황 오면 내부적으로 준비할 역량은 있어"
대화하는 안보1차장과 안보3차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안보1차장(왼쪽)과 오현주 안보3차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대화하고 있다. 2025.7.2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북미의 만남에 꼭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오 차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 간담회에서 "북미 간의 회담은 일단 어떤 상황이든지 만나는 것 자체가 모든 것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이 성사될지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 나왔다.
오 차장은 "두 분이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면서도 "지난 2019년 (판문점) 북미 회동도 30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그 30분 안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서 한 것"이라며 "만약 지금 그런 상황이 오면 저희도 그 정도 시간 안에 내부적으로 준비할 역량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판문점에 합류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오 차장은 "꼭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추측과 기대는 구분해서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항상 우리 기대와 다르게 행동하기에 김 위원장이 다시 뭔가 생각을 바꾸고 미국 제안을 수락할 수도 있다"면서도 "일단 말씀드린 것과 같은 제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부터 '북미 회동을 성사시켜 달라'는 요청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아는 지식과 정보로는 그런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