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사법위원장 짐 조던은 4일(화), 전 특별검사 잭 스미스가 ‘아크틱 프로스트’(Arctic Frost) 수사 일환으로 다수 공화당 의원들의 기록을 요구하며 소환장을 발부한 두 통신사에 서한을 보냈다.
최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소속 FBI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수백 명의 동맹자들이 1월 6일 벌인 활동에 대해 수사를 개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요 의원들의 전화 기록과 위치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던 위원장은 내셔널 리뷰 보도에 따르면 AT&T와 버라이즌에 서한을 보내 스미스 전 특별검사의 소환장과 관련된 문서 및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조던 위원장은 양사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공개된 법무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는 여러 공화당 의원들의 전화 기록 제출을 강제하는 동시에 해당 개인들에 대한 법무부 소환장 공개를 막기 위해 귀사에 대한 공개 금지 명령을 동시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발견은 발언 또는 토론 조항 위반을 포함한 잠재적인 법률 및 헌법 위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따라서 우리는 감독 업무에 도움이 될 문서와 정보를 요청합니다.”라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법무부가 현직 국회의원들의 통신을 감시하는 등 은밀하고 당파적인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동기의 기소를 실행하기 위해 연방 법 집행 권한을 남용한 것은 우려스러운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조던으로부터 서한을 접수했음을 확인하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한들은 통신사들이 척 그래슬리 상원 사법위원회 위원장의 조사 일환으로 소환장 관련 문서를 제출한 이후에 발송된 것이다. 새로 공개된 기록에는 스미스의 개인정보 요청에 직면했을 때 버라이즌의 수용 태도와 AT&T의 반대 입장이 드러났다.
두 회사 모두 제임스 보아스버그 연방지법 판사가 서명한 비밀유지 명령을 받았으며, 해당 명령은 1년간 의원들에게 소환장 발부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기업들에 지시했다.
보아스버그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연방판사로 임명받았다.
이와 관련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보아스버그 판사가 공화당 상원의원 사찰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
FBI가 특별검사관 잭 스미스의 조사에 앞서 '북극 서리' 작전의 일환으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전화 기록을 감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원들의 분노가 촉발됐다.
브랜든 길(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보아스버그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 의원은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이 보아스버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