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영국 의사당 웨스트민스터궁. EPA 연합뉴스.
영국 국내 정보기관인 보안국(MI5)이 상·하원 의원들에게 중국의 간첩 활동 위험을 경고했다고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지 호일 하원 의장과 존 맥폴 상원 의장은 의원들에게 이같은 경고를 전달하면서 "중국이 의회에서 우리의 활동과 절차에 개입하려는 끈질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일 의장의 메시지에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우리 공동체의 개인에게 적극적으로 접촉하려 하고 있으며 전문 네트워킹 사이트와 채용, 컨설팅 담당자들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장기적 관계의 초석을 놓으려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MI5는 지정학 보고서를 작성하는 컨설팅 관계자나 민간 채용 헤드헌터인 척하면서 영국 정계 인사에게 접근하고 기밀·내부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 등 사례를 제시했다.
호일 의장은 "MI5는 이런 활동이 특정 표적을 두고 있고 점차 확산하면서 이같은 경고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에서는 전직 의회 연구원이 중국 간첩 활동 혐의로 체포됐다가 불기소된 일로 정계 내 중국 간첩 활동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