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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정선거 폭로한 티나 피터스 사면…풀려날까?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12-13 12: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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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방 대통령은 주 법원 판결에 사면권 없어…귀추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목) 저녁 트루스소셜을 통해 콜로라도주 메사 카운티의 전직 공무원 티나 피터스(Tina Peters)에 대한 전격적인 사면을 선언했다.


"수년간 민주당은 모든 형태, 규모, 인종, 유형의 폭력적이고 잔혹한 범죄를 외면해왔다. 감옥에 갇혀야 할 폭력 범죄자들이 다시 공격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 민주당은 또한 최악의 국가들에서 온 최악의 자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미국 납세자들을 착취하게 했다. 민주당이 생각하는 유일한 범죄는 그들에게 투표하지 않는 것뿐이다! 미국인과 그들의 세금을 보호하기보다, 민주당은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를 원했던 사람들을 찾아내 기소하는 길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단순히 선거가 공정하고 정직하게 진행되길 바랐던 애국자 티나 피터스를 집요하게 표적으로 삼아왔다. 티나는 정직한 선거를 요구했다는 '범죄'로 콜로라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오늘 나는 조작된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사기를 폭로하려 한 티나의 시도에 대해 완전한 사면을 부여한다!"


피터스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고 증거를 제시했다가 기소당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관심 받아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그녀에 대한 석방 운동이 계속 전개돼왔다.


최근에는 피터스가 수감 중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는가 하면, 그녀의 모친이 위중한 상태여서 가석방이 필요하다는 청원도 나온 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피터스가 석방되지 않을 경우 콜로라도 주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의 게시물이 올라오기 몇 시간 전, 피터스의 변호사인 피터 틱틴은 일요일에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의뢰인을 사면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대통령으로 주(州) 차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사법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면 조치를 공개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재러드 폴리스 일리노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어떤 대통령도 주법에 대한 관할권이나 주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사면할 권한이 없다"면서 "이는 법원이 결정한 문제이며, 우리는 법원의 명령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피터스가 사면 대상 외에 별도의 유죄 판결과 형이 남아 있어, 실제 석방 여부는 추가 절차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3월 그녀가 연방 소송을 제기하도록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 법원에서 소송이 받아들여지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은 효력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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