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브라운 대학교 캠퍼스에서 13일(토)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 중 한 명이 19세의 엘라 쿡(Ella Cook)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신실한 기독교인'이자 해당 대학 공화당 학생회 부회장이었다.
미국 대학 공화당원 협회는 일요일 엑스(X) 게시글에서 "브라운 대학 공화당 부회장 엘라 쿡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엘라는 학회와 동료들을 위해 봉사하며 대담하고 용감하며 친절한 마음씨로 잘 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 보수 학생 단체는 “이 비극으로 상처받은 그녀의 가족, 우리 브라운 대학 공화당원들, 그리고 캠퍼스 전체를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린 레빗은 미국 대학 공화당원들의 엑스 게시물을 리포스트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 특히 부모님을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앨라배마주 버밍엄 출신인 쿡은 WVTM 13 버밍엄 보도에 따르면 성탄 대성당 교회(Cathedral Church of the Advent)의 신자이기도 했다.
일요일 애드벤트 대성당에서 열린 예배에서 한 사제는 "여러분 중 많은 분이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비극, 즉 총격 사건과 다수의 사망자에 대해 들으셨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비극적으로도 그 중 한 분은 우리 교구 신자 엘라 쿡이다. (그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현실감 있고, 관대하며, 신실한 빛나는 존재”라고 말하고 그녀가 “우리 예배와 공동체에 참여해 왔다”라고 말했다.
신부는 “그녀는 이곳 교회와 더 넓은 지역사회에서 봉사했다”고 말하며 쿡을 “브라운 대학교에서도 엄청나고 밝은 빛이었다”고 칭송했다.

앨라배마 부주지사 윌 에인즈워스(공화당) 역시 성명을 발표하며 “엘라는 헌신적인 기독교인이자 확고한 보수주의자로, 앨라배마주의 가장 훌륭한 모습을 대표했다”면서 “빛나는 미래가 너무 일찍 끝나고 말았다. 위로의 기도로 그녀의 가족을 함께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쿡은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2028년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할 예정이었다.
브라이트바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대학교 한 교수는 토요일 캠퍼스 공학 건물 내에서 공격자가 "무언가를 외쳤다"고 말한 뒤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총격을 받아 사망한 또 다른 피해자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 무함마드 아지즈 우무르조코프(Muhammad Aziz Umurzokov)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지니아주 미들로디언 소재 고등학교를 지난 5월 졸업한 우무르조코프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는 꿈을 품고 있었으며,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2029년 브라운 대학교 졸업 예정이었다고 전해졌다.
총격 사건 관련 용의자로 구금됐던 한 남성은 일요일 밤 석방될 예정이었다. 한편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대학교는 남은 가을 학기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현재 시점에서 용의자는 여전히 도주 중이며, 여러 기관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고 당국이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수색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현재 추가 세부 사항을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