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재한 이란과의 2주간 휴전 협정을 지지했지만, 이번 휴전이 이웃 레바논의 헤즈볼라와의 분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관계자들이 8일(수)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이 주요 해상 항로를 재개방하고 미국, 이스라엘 및 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주간 대이란 공격 중단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은 "2주간의 휴전은 레바논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앞서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휴전이 레바논 전선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시사했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한 공격 작전은 중단했지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내 테러 단체인 헤즈볼라에 대한 전투 작전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구분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성명을 통해 "정치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작전을 중단했으며, 어떠한 위반 행위에도 방어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휴전 발효 전 이란의 "발사 능력"과 기반 시설을 겨냥한 마지막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성명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대한 표적 지상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진지라고 주장하는 곳들을 반복적으로 공습했으며, 레바논 북부 국경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배치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주기적인 공격을 감행해 왔으며, 여기에는 현재의 분쟁을 촉발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작전에 대한 보복 공격도 포함된다.
레바논에서의 전투는 격렬했으며, 1,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적대 행위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이 지속될 위험성을 보여준다.
뉴스맥스는 중재자들과 이스라엘 관리들의 엇갈린 발언은 휴전의 범위와 이스라엘-이란 전선 너머로 폭력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 내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이번 합의를 "역사상 전례없는 외교적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 탄도 미사일 위협 종식, 테러 지원 중단 등이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 측에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은 수요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 시작에 따라 지역 내 "적 기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라크는 전쟁으로 인해 폐쇄했던 영공을 다시 개방했다고 국영 통신사가 보도했다.
반면, 헤즈볼라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