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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영 백세칼럼] 암도 물리친다는 5대5 식단의 비밀
  • 박찬영 어성초한의원 원장
  • 등록 2026-05-04 2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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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의학이 주목한 한의학의 지혜 ‘균형’
  • 신체의 조화로움이 깨지면 질병이 온다

 

암을 이긴 의사 부부가 실천했다는 5대5 식단. 이 식사법의 핵심은 식사량이나 영양소 구성 비율, 조리법을 5:5(절반)로 조절하는 것이다. 

 

가령 채소 반찬을 상에 올릴 때 익힌 채소와 생채소의 비율을 5대5로 한다. 채소를 가열하면 세포벽이 파괴되어 라이코펜(토마토), 베타카로틴(당근) 등 지용성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익힌 것과 날 것의 비율을 5대5로

 

그렇다고 익힌 채소만 먹으면 열에 약한 비타민 C나 효소를 놓칠 수 있으므로 생채소도 그만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식사법은 데치거나 볶은 나물(익힌 채소)과 샐러드나 쌈 채소(생채소)를 같은 비중으로 먹을 경우 면역력이 강화되고 몸속 염증이 줄어들게 된다고 전한다. 

 

또 5대5 식단은 하루 섭취하는 단백질 중 절반은 동물성(생선·계란 등)으로, 나머지 절반은 식물성(콩·두부 등)으로 채울 것을 권하고 있다. 동물성단백질이 필수아미노산의 공급처라면 식물성단백질은 혈관 건강에 유리해 서로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 식단을 제안한 이는 양의사들이지만 알고 보면 5대5 식단은 한의학 이론에 바탕을 둔 식사법이다. 

 

한의학은 인체의 자율신경과 장기의 기능적 평형을 유지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게 목적이다. 한마디로 신체 균형을 찾아 전체적인 몸의 조화를 회복하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핵심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병의 원인을 5가지로 보는데 크게 음식독, 스트레스독, 노권독(勞倦毒), 사고로 인한 독, 감염으로 인한 독으로 분류한다. 

 

배고픔과 배부름의 균형을 맞출 것

 

질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음식독은 음식에 독(poison)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과식) 자주 먹거나(다식) 치우치게 먹어서(편식) ‘먹은 것’이 독(detox)이 된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음식의 양과 종류, 횟수에 균형을 맞추지 못해 병이 든 것이므로 식사 전반의 균형을 맞추는 게 곧 치료가 된다. 

 

5대5 식단이라고 해서 음식의 종류만 따질 게 아니라 과식하지 않은 게 중요하며 또 하루 중 공복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도 지켜야 한다. 가령 △아침 공복 △점심 일반식 △저녁 0.5식으로 해서 배고픔과 배부름의 균형을 전체적으로 5대5로 맞출 필요가 있다. 소화기를 쉬게 하고 소화효소를 아끼는 것, 이것이 건강의 첫걸음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꼽히지만 스트레스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을 주고, 업무나 학업의 효율을 높이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노권독이란 ‘과로나 권태로움’이 병의 원인이라는 뜻이다. 한의학에서는 너무 ‘빡세게’ 일하는 것도, 하루 종일 늘어져 있는 것도 몸에 해롭다고 본다. 즉 노동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어야 신체 건강이 유지된다고 본다. 

 

양의들은 5대5 식단이 매우 신기한 발견인 것처럼 여기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실천해 오고 있는 건강법이다. 





◆ 박찬영 원장

 

서울 사당동 어성초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학박사. MBN ‘엄지의제왕’ 등 TV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에 해독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저서로 ‘아토피 여드름 어성초로 고친다’ ‘양념은 약이다’ ‘해독의 기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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