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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첫 대테러 전략…최우선 척결대상은 '마약카르텔'
  • 연합뉴스
  • 등록 2026-05-07 0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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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테러조직 이어 안티파 등 좌파운동도 우선 테러위협으로 꼽아
  • 美매체 "우익 극단주의에 집중한 바이든 행정부와 극명한 차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대테러 전략' 표지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대테러 전략' 표지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중남미 마약 카르텔을 최우선 척결 대상으로 꼽은 새로운 대테러 전략(Counterterrorism Strategy)을 발표했다.


마약 카르텔뿐 아니라 미국 대테러 우선순위에 전통적으로 이름을 올려온 이슬람 테러 단체에 더해 폭력적인 좌파 급진주의 단체도 우선 제거 대상 위협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집권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킨 뒤 처음 발표한 16쪽 분량의 이 전략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에서 "카르텔들이 마약, 조직원, 인신매매 희생자들을 미국으로 들여오지 못할 때까지 활동을 무력화함으로써 서반구 테러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카르텔과 갱단원을 계속 찾아내 제거하는 동시에 '외국테러조직' 지정을 활용해 이들 조직의 상업·물류 능력을 옥죌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대테러 전략은 또한 이슬람 지하드(성전) 테러 조직들이 미국에 지속적인 위협이 돼온 원인으로 과거 공화당 행정부가 "실패한 영원한 전쟁 정책"을 시행한 것과, 민주당 행정부가 이란 등 '테러 지원 정권'에 힘을 실어준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카에다, ISIS(미군의 '이슬람국가' 호칭) 등 5대 이슬람주의 테러 단체를 소탕하는 것을 두번째 우선순위로 꼽았다.


트럼프 정부는 이와 함께 "우리의 국가 대테러 활동은 반미(反美), 급진적 친(親)트랜스젠더, 무정부주의자의 이념을 지닌 폭력적인 비종교 정치 단체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헌법상 허용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내에서 이들의 거점을 파악하고 구성원을 식별하며, 안티파(Antifa) 같은 국제 조직과의 연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등 미국 내 폭력·테러 행위의 배후에 반(反)파시즘 운동인 안티파가 있다고 강하게 의심해왔으며, 이를 '국내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처럼 폭력적 급진좌파 단체를 우선 제거할 테러 위협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우익 극단주의에 집중한 바이든 행정부와 극명한 차이"라고 짚었다.


이번 대테러 전략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을 '장기적 대테러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도 유럽을 테러 조직의 표적이자 테러 위협의 '인큐베이터'로 표현하면서 유럽을 향해 "서구 문화·가치의 발상지로서 지금 행동해야 하며 의도적인 쇠퇴를 중단해야 한다"고 대테러 노력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테러 전략 서문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테러 전략은 상식과 힘을 통한 평화로의 회귀"라며 "내가 첫 성공적 대테러 작전을 성공한 뒤 말한 대로 미국인을 해치거나 해칠 계획을 세운다면 '우리는 당신을 찾아내 죽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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