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민주주의 부흥 – 좌파 정권의 자기기만
좌파 선동가들은 위기 때마다 보수와 우파에 ‘사이비’ ‘무속’ 프레임을 씌운다.
겉으로는 합리와 이성을 자처하지만, 그 공격은 이미 자신들의 ‘민주주의’가 사이비화되었음을 드러내는 행위다.
사이비의 생존 방식은 명확하다.
지도자를 절대화하고, 반대자를 악마로 규정한다.
내부 결정을 교리처럼 포장하고, 모든 비판을 외부의 음모로 몰아간다.
불안을 조장하고, 해답은 오직 자신들에게 있다고 신도들을 세뇌한다.
다시 묻는다. 민주당의 정치 방식이 이와 다른가.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사이비 민주주의의 표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이름 아래, 지도자는 절대선, 반대자는 절대악, 모든 비판은 외부 음모로 몰린다.
헌법과 선거가 존재하지만, 그것은 권력 장악을 정당화하는 장식품일 뿐이다.
민주당이 구사하는 정치 방식은, 구조적으로 이와 닮아 있다.
사이비가 경전을 유린하듯, 입법 독주는 ‘헌법이 허락한 절차’라는 외피를 두른다.
불리하면 광우병·후쿠시마 괴담처럼 ‘아님 말고’ 식 불안을 퍼뜨린다.
비판은 ‘독재검찰의 횡포’로 둔갑시키고, 교주가 범죄를 감추기 위해 신도들에게 외부인을 ‘마귀’로 지목하듯, 인민과 적폐를 나누며 갈라치기에 여념이 없다.
사르트르는 인간이 스스로에게 거짓말하는 상태를 ‘자기기만(bad faith)’이라 했다.
좌파 정치의 치명적 한계는 바로 이 자기기만을 극복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화신’이라 믿으며, 그 믿음을 깨뜨릴 현실은 외면한다.
민주주의는 단순한 표의 집계가 아니다.
권력의 견제, 소수의 보호, 절차적 정의가 함께 작동할 때만 살아 숨쉰다.
이 원칙이 무너진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라 믿는 것은 광신도의 착각이다.
좌파 정권의 ‘사이비·무속’ 프레임은 결국 거울 속 자기 고백이다.
그들의 민주주의가 이미 사이비임을, 그들 자신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