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제도 만났는데…” 트럼프 우군,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급사… 향년 71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7-12 18:35:15
기사수정
  • 강력한 국방력·적극적 국외 개입 주장해 온 공화당 ‘거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촬영해 공개한 사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키이우에서 10일(현지시각) 만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우군이자 공화당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Lindsey Olin Graham)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각) 7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블루칼라 가정에서 나고 자란 그레이엄은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인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1977년)와 법무박사(1981년)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1988년까지 미 공군 법무장교(JAG)로 활약했으며, 특히 독일에서 군검사와 변호사로 복무했다. 이후에도 공군 예비군으로 남아 이라크 전쟁 등의 상황에서 군 법률가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33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대령(Colonel)으로 퇴역하기까지 1992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고, 1994년에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3선거구에서 8년간 활동했다.

 

2002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2003년부터 2026년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며 상원 법사위원장, 예산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미국의 사법, 국방, 예산 정책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대표적인 ‘국방 매파(외교 개입주의자)’로 불렸으며,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과 강력한 동맹(특히 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해 왔다.

 

2016년 미국 대선 초기에는 트럼프를 강력히 비판하는 반대파 중 한 명이었으나,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에는 그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골프를 함께 치는 등 가장 가까운 정치적 동맹이자 ‘북극성(North Star)’ 같은 측근으로 변모했다. 사망 직전인 10일까지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의정 및 외교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요희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정기구독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