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서울 송파·서초·강남 등 지역 선관위와 선관위 전산 서버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합수본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2025년) 관련 자료도 압수 대상에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3부정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 지역 선관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며, 과거 전국 단위 선거 자료까지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서울 송파·서초·강남 등 지역 선관위와 선관위 전산 서버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합수본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2025년) 관련 자료도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합수본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관련 자료 역시 선관위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확보했다.
합수본이 과거 선거 자료까지 확인하는 것은 선관위의 이전 투표 관리 사례들과 이번 사태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서다. 과거 선거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선관위가 별다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 혐의를 보다 명확히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대상이 과거 전국 단위 선거 전체로 전면 확대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합수본은 올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투표용지 최소 인쇄 매수를 기존 ‘지역구 선거인의 60%’에서 ‘50%’로 축소하게 된 경위와 배경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투표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JTBC가 부정선거 보도를 자처하는데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그간 친(親) 이재명 정권 보도 일변도에서 최근 방송사 간판을 내릴 위기에 처하면서 팽당한 데 대한 분풀이 또는 그간 억눌렸던 내부세력의 반발성 보도라는 해석, 또한 선거 관리상의 어려움을 들어 100% 전자개표기로 바꾸려는 내각제 세력의 입김이 배후에 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