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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 “5·18 진실, 문서너머 사진에 있어… 사관학교 통합 추진, 정서적 파탄 우려”
  • 허겸 기자
  • 등록 2026-08-05 10: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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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5·18특강서 “사진이 진실의 80% 설명… 24년 연구 집념 이어갈 것”
  • “군인의 생명 ‘용기’는 자존감서 나와… 설립자 논란, 생도 자존심에 상처”

지만원 박사가 지난 1일 서울 용산에서 특강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왕방송’ 영상 캡처] 

1980년 5·18 당시 북한의 개입 의혹을 연구해 온 지만원(84) 박사(시스템클럽 대표)가 사진 분석을 통해 문서 너머의 5·18의 진실을 꿰뚫어 본 대가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 

지 박사는 지난 1일 서울 용산의 모처에서 가진 특강에서 “5·18의 진실이 담긴 것은 검찰청 지하창고에 있는 내란 사건 수사기록뿐이고 대한민국의 누구도 그 수사기록을 보거나 그 기록을 보고 책을 낸 사람이 없다”며 유일하게 수사기록을 연구하고 저술 활동을 펼쳐 온 데 대한 자부심을 먼저 드러냈다.

이어 “그 전에는 수사기록 속에 5·18의 진실이 다 담겨있었다고 믿었는데 지금 현재는 광주 현장을 찍은 사진들이 700~800장이나 많이 나왔다”며 “활자로 된 문서, 정보는 5·18의 진실을 밝히는데 약 20% 차지하고 80% 정도는 현장 사진이 설명한다”고 깊은 통찰을 펼쳐 보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현장 사진으로 5·18을 설명한 사람은 아직도 저 혼자뿐”이라며 텍스트의 한계를 뛰어넘어 직관적으로 보이는 사진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해 온 오랜 집념을 강조했다. 

지 박사는 “5·18을 2003년부터 만 24년 연구했는데 증거 자료는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구하고 새로운 것이 나오면 새로운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연구 저술 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한편 지만원 박사는 반대 여론이 격렬하게 이어지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대해서도 사관생도와 국민이 갖는 정서적 자존심을 핵심 반대 논리로 제시하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지 박사는 3일 시스템클럽에 올린 글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전문성과 전통성, 특수한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통합 사관학교 설립 주체의 자격 시비와 생도 및 국민 관점의 정서적 자존심의 문제로 사안을 접근했다. 

그는 “세계 모든 나라가 건국 인물을 전설화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 전체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자존심이 국민 각자의 정신적 에너지이자 그 나라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콘크리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위병 근무조차 하기 싫어 7개월간 탈영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그 외 개인적 행실 문제들이 여러 개나 도마 위에 오르는 인물이 주도해 학교를 설립한다면 그런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과연 몇이나 되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군인은 용기가 생명이고 용기는 자존감에서 나온다”며 사관생도의 위상 추락과 국방 안보 역량의 저하로 이어져 군의 사기와 국가 안보 기틀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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