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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자국민으로 신분세탁 중국인 유력인사 잇따라 적발
  • 연합뉴스
  • 등록 2026-08-05 13: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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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이어 전력 등 인프라 분야 활동도…국가 안보 우려 커져

필리핀서 범죄단지를 운영하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앨리스 궈 전 밤반시 시장필리핀서 범죄단지를 운영하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앨리스 궈 전 밤반시 시장 [AFP=연합뉴스]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현지인으로 위장해 시장직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국가 주요 인프라에 관여하는 기업 대표가 필리핀인으로 신분 세탁한 중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지난 6월 말 전력망 공사업체 '맥시프로 개발'의 대표·소유주인 로런스 케 사이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사이는 부정하게 얻은 필리핀 여권·출생증명서·혼인증명서 등을 이용해 필리핀인 행세를 했다고 이민국은 밝혔다.

당국이 발견한 사이의 2009년도 외국인등록증에는 그가 푸젠성 출신의 중국 국적자로 기재돼 있다.

다나 산도발 이민국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그는 즉시 구금됐다"면서 외국인이 필리핀 서류를 이용해 필리핀인으로 위장하는 것은 이민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맥시프로는 필리핀 전력망을 운영하는 필리핀 전국전력망공사(NGCP)의 협력업체로, 그간 NGCP에서 받은 11개 프로젝트를 마쳤고 6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에서는 자국민으로 신분 세탁한 중국인이 주요 분야에서 활동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24년에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소도시 밤반시의 앨리스 궈 시장이 10대 시절 필리핀에 입국, 필리핀인으로 위장해 살아온 중국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큰 문제가 됐다.

현직 시장이면서 범죄단지(사기작업장)도 몰래 운영하던 궈는 해외 도피했다가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혀 송환된 뒤 인신매매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또 궈가 중국 공안부를 위해 일한 간첩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작년 8월엔 광산 재벌 조지프 사이가 지문 확인 결과 중국인으로 판명돼 이민국에 체포됐다.

그는 부정한 방법으로 필리핀 국적을 취득했으며, 필리핀 해경 명예직을 얻어 이를 통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사건을 계기로 필리핀에서 국적 도용이 민감한 분야로 침투하는 주요 경로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리토 히메네스 변호사는 SCMP에 핵심 분야에 접근하기 위한 출생증명서 위조 등의 국적 사기가 국가 안보 관점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가짜 필리핀 신분을 이용해 전력·통신이나 여타 핵심 인프라 같은 전략적 산업에 진입하는 것은 분명히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돼야 한다"면서 "이는 외국인 소유권에 대한 헌법적 제한을 우회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 빈센트 트리니다드 필리핀군 대변인도 적대적인 외국 세력이 핵심 인프라를 장악할 경우 심각한 안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중요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외국인이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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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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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wj55162026-08-05 14:09:55

    세계 모든 나라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하는 근본은 역시 중국이란게 또 한번 증명되었다.
    정말 가까이 할 수록 독 이 되는 나라....
    반드시 상대국에 피해를 입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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