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정치 칼럼니스트 진 커밍스(Jean Cummings)가 “외신들이 일제히 이재명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진 커밍스는 4일 페이스북에서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미국 불룸버그도 이재명을 맹비난하고 있다며 “코스피 폭락에 짓눌린 한국인들, 이재명 맹비난하며 다시는 주식 안 산다, 다짐”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재명 정부가 레버리지 ETF 등으로 시장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을 조심하도록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진 커밍스는 “정부가 주식으로 국민들을 빚더미에 앉게 한 것도 문제지만, 국민연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장난질하더니 결국 사고를 쳤다”고 지적했다.
즉 “정부가 국내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려 놓고 고점(거의 9000)에서 팔지 않고 기만하다가 리밸런싱할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그 규모를 180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한 해 연금 지급액(약 50조 원)의 3년 치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시 고점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릴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고, 오히려 지금 상황을 보면 더 떨어질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국민들의 연금이 묶여 버린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해외 언론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카지노’에 비유하며 이재명을 비판하는 기사를 이제야 내고 있다”며 “외국 자본들이 국민들 돈 다 빼 가고, 해 먹을 거 배불리 다 해 먹었다 이건가?”라고 자문했다.
진 커밍스는 그 증거로 “7월31일 기관과 외국인이 저가에 왕창 사들이면서 역대급 상승으로 올려놓더니 월요일이 되자마자 개인들이 또다시 4조6531억 원이나 사들였다”며 그리고 같은 날 외국인과 기관은 4조7906억 원을 팔아치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1일에 들어온 돈을 놔두지 않고 바로 다음 날부터 돈 들어오는 족족 팔아치운다는 것만 봐도 지금은 매수할 때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짚었다.
또한 진 커밍스는 “개인들이 사주면 사주는 만큼 팔아제껴 빼 가는 이 패턴이 한국인들 눈에는 안 보이나?”고 따져 물었다. 즉 이런 패턴은 자칫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기다려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진 커밍스는 “계속 같은 패턴이 일어나는데도 사람들이 감정에 빠져 도박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빚더미에 앉아 파산 지경에 이르는데 정부는 국민의 노후 자금을 이렇게 함부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진 커밍스는 “한국은 지금 심각한 위기를 넘어 국가 시스템 전체가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진 커밍스
미 정치 칼럼니스트. 매릴랜드 볼티모어 채널13을 거쳐, ‘선데이타임즈’ 편집국장(1994~1996), ‘주간워싱톤(The Korean Weekly)’ 사업국장(1996~2000)을 역임했으며 이후 ‘아시아 포스트’를 창간했다. 현재는 한미 정책 및 안보 분석 전문 매체 The Korea Signal 공동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