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촉발한 '청년 버스 하우스' 논란에 대해 "기괴하다"며 재차 공세를 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폐버스 청년 주택' 같은 걸 정책이라고 내놓는 정권"이라며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면 내 집 마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 세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황 의원이 청년 주거 대책이라며 제시한 폐버스 개조 버스 하우스 구상은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의 총체적 난국과 심각한 현실 괴리를 보여주는 기괴한 해프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무려 1만 가구를 폐버스로 공급하겠다며 해외 사례에 비유하는 몰상식함은 현 정권과 여당이 국민의 삶과 청년들의 절박한 심정을 얼마나 가볍게 여겨왔는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해 준다"면서 "제대로 된 도심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을 역량이 없으니 결국 '버스 하우스'라는 눈속임형 꼼수 대안으로 청년 세대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전월세 부담에 신음하는 지금, 집권여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3선 의원에게서 나온 해법이 '폐버스 개조'였다는 사실 자체가 청년들뿐 아니라 많은 국민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아이디어가 아니라 내 집 마련의 희망"이라면서 "정부·여당은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키운 부동산 정책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SNS를 통해 "트레일러 주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차량 거주는 주거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노숙 통계에 잡힌다"면서 "움직이지 않는 농막에도 연결하기 어려운 상하수도를 움직이는 차 1만 대에 어떻게 연결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갑에서는 목동 14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궤도에 올라 있다. 지역구엔 고급 주거단지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약속하신 분, 청년에겐 버스"라며 "민주당에 공급 대책이 없다는 정직하고 쓸쓸한 자백"이라고 언급했다.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버스 하우스'를 제시했다가 비판이 쇄도하자 2시간여 만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의원의 페이스북 글은 당 입장과 전혀 관련 없는 개인 의견이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