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치료의 기본은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고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당뇨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국내 당뇨환자의 비중을 보면 △2형당뇨(췌장 비손상형, 85%) △1.5형당뇨(후천성 췌장손상형, 12.8%) △1형 당뇨(소아 당뇨, 2.2%) 순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형당뇨(고혈당증, 췌장 비손상형, 뚱뚱한 당뇨)는 인슐린 분비가 정상이므로 함부로 당뇨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 이 경우 살을 빼서 탄수화물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정답이다. 그런데 무조건 굶거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거나, 주사제를 사용하면 골다공증, 요요의 위험이 있다고 지난 호에서 이야기했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소장, 대장, 신장을 통해 몸속의 노폐물을 해결하는 방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영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빈 곳을 튼튼하게 채워 주어야 한다. 즉 해독 치료와 영양공급이 답이다.
해독 치료에 대해서는 MBN ‘엄지의 제왕’ 등 방송과 건강서적 ‘해독의 기적’을 통해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다. 해독 치료란 간단히 말해 “독소를 되도록 적게 들이고, 이미 몸 안에 쌓인 독소는 많이 내보내는 것”이다.
우리 한의원에서도 한방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방 차원이라면 자가 해독 치료에 도전해 보자. 혼자 할 수 있는 디톡스 요법은 다음과 같다.
①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약한 소금물도 좋다)을 한 잔 마신다. 그러면 장이 깨어나 배변 신호가 오게 된다.
②아침식사로 영양소가 가득한 발효곡물선식을 먹는다. 일반 선식은 곡물을 볶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될 우려가 있어 권하지 않는다.
③점심은 9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일반식을 한다. 한식의 경우 ‘좋은 양념’을 사용한 식당을 고르고, 그게 어렵다면 샐러드를 곁들인 파스타나 한 그릇 음식인 포케를 권한다. (9가지 영양소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 효소, 식이섬유, 피토케미컬, 물이다.)
④저녁식사는 가볍게 0.5식을 한다. 0.5식이란 달걀, 토마토, 오이 등으로 간단하게 때우는 것을 말한다. 간단하게 먹으랬다고 컵라면이나 주먹밥 같은 편의점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영양 균형상 좋지 않다. ‘식사란 9가지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시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⑤수시로 맑은 공기를 쐰다. 밥은 하루에 2~3번만 먹지만 호흡은 쉴 새 없이 하기 때문에 기화성 독소가 몸속으로 들어오기 쉽다. 실내 환기를 자주하고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향초나 방향제는 자제하는 게 좋으며 주방에서는 화석연료(LNG 등)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⑥땀을 흘린다. 독소의 주요 배출 통로는 대변과 소변이지만 땀을 통해서도 독소가 빠져나간다.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면 땀을 통해 지용성·수용성 독소가 빠져나갈 뿐 아니라 체온이 올라가 면역에 도움이 된다.
위의 자가 해독요법은 한의원에서 해독 치료를 받은 뒤에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좋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해독 치료라고 해서 칼로리를 줄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칼로리를 줄이면 오히려 먹을 것에 대한 집착만 강해진다.
혈당의 원인인 단순 탄수화물을 줄이고 좋은 지방(견과류·올리브유), 좋은 단백질(건강한 유제품), 좋은 탄수화물(식이섬유=대변의 재료), 영양물질(비타민, 미네랄, 효소, 피토케미컬)을 보충하는 게 해독 치료의 기본이다.

◆ 박찬영 원장
서울 사당동 어성초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학박사. MBN ‘엄지의제왕’ 등 TV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에 해독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저서로 ‘아토피 여드름 어성초로 고친다’ ‘양념은 약이다’ ‘해독의 기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