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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공식 초청’ 없던 출장이었네… 옥 실장 “출장국은 위원장이 결정” 취지 진술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8-14 1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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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전 중앙선관위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대국의 공식 초청조차 없었던 고위 공직자의 해외출장에 국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되고, 직원들까지 개인 수행에 동원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합수본은 13일 옥미선 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중앙선관위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 위원장의 해외출장 계획 수립과 배우자 동행, 예산 편성·집행 과정 등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외교부를 통해 노 전 위원장이 배우자를 동반한 세 차례 해외출장 모두 상대국의 공식 초청이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가 공식 초청 없이 방문한 국가는 △호주·뉴질랜드 △독일·에스토니아 △덴마크·스웨덴이다.

공식 초청 없이 방문한 세 차례의 부부동반 해외출장에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배우자 특혜가 제공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공식 초청 없이 방문한 독일·에스토니아 출장에 약 7194만 원, 덴마크·스웨덴 출장에 약 9053만 원이 사용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배우자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배우자 몫으로만 항공료와 숙박비 4000만 원 이상의 공적 예산이 지출된 것이다.

또한 전·현직 선관위 직원 4명이 위원장 배우자의 수행에 직접 동원되었으며, 사전 보고서에 배우자 수행 계획이 포함되어 위원장에 보고된 정황까지 포착됐다.

국회 국정조사에서 “관행에 따라 동반했을 뿐”이라던 노 위원장의 해명과 달리, 옥미선 기획조정실장은 “노 전 위원장이 최종 출장국을 직접 결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우자 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관계자 진술이 확보됐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노 위원장은 4743만여 원을 반납했으나,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후 반환과 별개로 공적 예산 유용의 의사결정 및 회계처리 전반에 대한 책임 추궁을 위해 조만간 노 전 위원장을 직접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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