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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의 전라도에서] 안규백은 언제까지 처변불경(處變不驚) 할 것인가
  • 정재학 시인
  • 등록 2026-08-15 0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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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안규백 국방부 장관 탄핵에 관한 청원’(2026년 6월18일~7월19일)은 최종 동의자 수가 33만4811명에 이르렀다. [사진=연합뉴스]

안규백이가 모택동의 어록을 거론하기에, 필자 역시 모택동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두말할 것 없이 모택동은 공산주의자다.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맞이하고 있는 수없는 거짓말이며, 전통과 인간의 심성을 파괴하는 행태와 대한민국의 죽음과 파멸을 노리는 주사파의 본산이 바로 모택동이다.

거짓말과 약탈과 분열, 살인과 파괴로 집약되는 공산주의가 창궐하던 모택동 시대는 야만이 창궐하는 시대였다. 그 시대가 바로 중국에 대약진운동이 펼쳐지던 1958년이었다.

중국의 대약진운동은 수많은 군중을 대규모 농촌인민공사(農村人民公社)로 조직화하여 중국이 직면한 공업과 농업의 문제를 해결하려한, 모택동의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 

이 운동은 기계보다는 인력에 의존하는 노동집약적인 산업화 방법의 개발을 구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모든 마을에 소형 용광로를 설치하여, 철강생산을 독려했다는 점으로 집약된다.

문제는 이 운동이 인간의 본질과 탐욕, 지배받지 않으려는 자유의식까지 지배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사상이 인간의 본성까지 말살하여 공산주의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조시킬 수 있느냐는 문제였다.

예를 들어, 모택동은 마을 사람들의 개인식사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을공동체 안에서 함께 취사를 하게 하였다. 그리고 철강생산을 위하여 개인집의 솥이나 쇠붙이를 모두 거둬 철물공장으로 보냈다.

대약진운동 당시 농촌에서 뺏어온 솥과 농기구를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모습.

마을사람들은 모두 함께 마음껏 먹었다. 네 것 내 것이 없으니 아낄 것 없이 마음껏 먹었던 것이다. 그러나 천국의 시간은 겨우 4개월. 그 뒤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죽을 먹게 되었고, 죽도 못 먹게 되자 굶어 죽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중국은 1700만t 철강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농촌에서 뺏어온 솥과 농기구를 녹여 철강을 생산했다. 그 조악스러운 품질의 철강은 곧 부러지고 삭으면서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중국은 그해 1700만t 철강생산을 자축하고 있었다.

철강생산을 하려면 불을 때야 했다. 온 산의 나무를 베어내자 숲이 없어졌다. 여름철 홍수에 논밭이 무너졌다. 농업생산기반이 함께 무너진 것이다. 곡식을 먹는 참새잡기 운동이 벌어지자, 수억 마리의 참새들이 사라졌다. 그러자 논밭에 병충해가 들끓기 시작했다.

대약진운동의 성공을 위해 거짓말이 동원되기도 했다. 중국의 토지 단위는 무(畝)다. 1무는 약 100보 거리다. 사방 100m 정도의 땅에서 수확되는 양은 약 300근에서 400근이 한계였다. 그러나 어느 성(省)에서 2만 근을 수확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온 중국이 이 소식에 뒤집힌다. 참관단이 찾아오고 표창장이 내려왔다. 담당자는 고위직으로 승진하였다. 그러자 중국 곳곳에서 2만 근 수확이 보고된다.

정말 2만 근이 생산됐을까. 그것은 여러 논밭에서 억지로 파다 빽빽하게 옮겨 심어놓은 결과였다. 한 마디로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너도나도 이 행위를 따라 하게 되었고 곧 곡식들은 거름 부족으로 쭉정이가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을 허물고 그 잔해와 흙을 거름으로 썼다. 농촌엔 공동취사장과 공동거주주택만 남고 집이 사라졌다.

너나없이 배부르게 먹은 4개월 후 죽도 못 먹게 된 사람들. 솥단지도 뺏어가고 집도 사라진 그해 겨울 그들은 결국 얼어 죽고 굶어 죽었다. 

쓸 수도 없는 1700만t 철강과 1무(畝)에 2만 근이 나온다는 토지는 황폐화 되었고, 사람들은 다음 해에도 또 굶어 죽었다. 무려 수천만 명 아니. 억 단위 그 이상이라는 소문이었으나, 모택동은 이를 감추었다. 그리고 대약진운동을 비판하는 자는 모두 처형시켰다.

이 모택동이 남긴 말이 처변불경이다. 처변불경(處變不驚), 한자를 하나씩 살펴보면 뜻이 쉽게 이해될 것이다. 

處(처)→ 곳 처, 처하다 變(변)→ 변할 변, 변화 不(불)→ 아닐 불 驚(경)→ 놀랄 경. 따라서 처변불경(處變不驚)은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무슨 일이 생겨도 흔들리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수천만 명을 굶겨 죽인 모택동은 흔들림 없이 대약진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처변불경이었다. 수많은 정책의 오류에도 그에 대한 비판을 총칼로 억누르며 더 큰 비극을 만들어 갔다. 그것이 세계를 경악시킨 문화대혁명이었다. 

훗날 그들이 오류를 인정하여, 공동취사를 없애고 농민들에게 약간의 자유를 허용하면서도, 모택동의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에 대한 반성의 표현은 없었다. 놀라지 않는다는 처변불경(處變不驚)인 것이다.

안규백은 현대판 모택동의 오류와 맥락을 같이 한다. 안규백의 오류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반역이란 점을 알고 있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가 국방부 장관에 오른 후 저지른 짓은 국방안보를 파괴하고자 하는 북한의 의도와 일치한다. 그러므로 안규백은 자신에게 닥칠 앞으로 벌어질 엄청난 일에 처변불경(處變不驚)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안규백은 간첩 잡는 국군 방첩사를 해체하여 국군 내부로 들어오는 간첩 방어를 포기하였다. 

중국군 퇴역 장교 하나가 우리 공군조종사들의 교신 내용을 녹음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누군가 방첩사 해체를 지시하였고, 그 결과 지금 국군 내부로 이들 중국간첩들이 무수히 들어오고 있다. 그 수가 몇만 명에 이른다는 설도 있다. 육사 폐지를 목표로 하는 삼군사관학교 통합도 개인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 지시했다면 과연 누가 시킨 것일까.

여기에 본인의 탈영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정보미공개로 맞서며 민심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웬만한 인간이라면 사표를 내고 떠나갈 일이지만, 그는 굳건히 버티고 있다. 누군가에겐 지금 매우 잘하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안규백은 국민적 탄핵에 직면해 있다. 신변의 위협이 가증되고 있으나, 그는 처변불경을 말하고 있다. 국민들의 욕소리에 놀라 당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재명은 이런 안규백을 신임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규백은 더욱 처변불경 해야 하는지 모른다.

과거 문재인 시대 북한 김여정의 기세가 등등했다. 당시 북한에 대해 비판하던 장관들은 예외 없이 목이 날아갔다. 통일부 장관을 비롯하여 외교부 장관 강경화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로 등장하는 과정엔 북한의 낙점(落點), 혹은 점지가 있었을 것으로 유추할 만한 사건이 있었다. 청주 지역 노동계 인사 4명이 북한 지령을 받고 지하조직을 결성했다는 이른바 ‘충북동지회 사건’이 그것이다. 

충북동지회는 2021년 5월 북한에 보낸 대북 통신문에서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수락(당선)될 수 있도록 대중적 결집을 이루는 데 북측이 도와달라”는 취지로 보고했다. 이들 중 3명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재명정부의 정책에 북한의 하명(下命)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어디 필자뿐이겠는가. 누가 드론사령부를 해체하라 했겠는가. 수많은 경제실책과 국방안보 파괴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지지율을 보면서도 안규백이가 정권으로부터 무사한 것은 무엇 때문이겠는가. 

안규백, 네가 사람이라면 국민의 위험과 닥쳐올 불행에 놀라고 또 놀래야 한다. 안규백은 處變多驚(처변다경)해야 할 때 처변불경(處變不驚) 하고 있다. 안규백과 안규백을 부리는 자는 놀라 당황하지 않겠지만, 실로 놀라자빠질 이는 우리 국민뿐이겠구나.

덧글: 오늘은 광복절이자 건국절입니다. 이런 날에 안규백 같은 잡X에게 분노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삼가 순국선열을 위하여 두 손을 모읍니다.


◆ 정재학 시인

시인, 국가유공자, 칼럼니스트, 박정희 대통령 홍보위원, 전라도에서 36년 교직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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