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텔의 FBI, 국가안보 관련 수사로 존 볼턴 자택 수색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08-22 23:06:27
기사수정


2025년 8월 22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FBI 요원들이 수색하는 동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의 집 밖에 사람들이 서 있다. [로이터/Tasos Katopodis]

FBI 요원들이 22일(금)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의 워싱턴DC 자택을 급습해 국가 안보에 대한 중요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뉴욕포스트(NYP)가 보도했다.


NYP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연방 요원들이 캐시 파텔 FBI 국장의 명령에 따라 오전 7시부터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볼턴의 집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파텔은 기습 수색이 시작된 직후 엑스(X)에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FBI 요원들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라고 썼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미국의 안전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 정의는 추구될 것이다. 언제나."라는 글을 엑스에 올렸다.


댄 본지노 FBI 부국장 역시 "공직 부패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기밀 문서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 조사는 수년 전에 처음 시작됐지만, 연방 고위 관리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이를 중단했다.


볼턴의 엑스 계정은 오전 7시 32분, FBI 요원들이 그의 자택에 있는 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 게시물이 예정된 게시글인지는 불분명하다고 NYP는 덧붙였다.


볼턴은 엑스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새로운 러시아 제국으로 편입시키는 목표를 바꾸지 않았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가 이미 점유하고 있는 영토와 정복하지 못한 도네츠크의 나머지 지역을 양도할 것을 요구했다. 젤렌스키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을 원하기 때문에 회담은 계속될 것이지만, 나는 이 회담이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본다."라고 게시했다.


볼턴은 이전에 그의 2020년 저서 "그 일이 일어난 방"에 기밀 정보를 포함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팜 본디 연방 법무장관과 댄 본지노 FBI 부국장의 게시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기밀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이 문서의 출판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볼턴이 고용 조건으로 서명한 비밀 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노력은 실패했다.


트럼프 1기 시절인 2020년 9월에 법무부는 이 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볼턴은 그 이후로 트럼프와 불화를 겪어 왔으며, 케이블 뉴스에 정기적으로 출연해 대통령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을 비판해 왔다.


이번 수색 소식은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이 2016년 선거 직전에 "의회를 오도하면서" 기밀 문서 유출을 승인했다고 파텔이 폭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볼턴 자택 수색은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러시아 수사의 기원에 대한 대배심 조사를 승인하는 등 공화당 대통령의 다른 정적들로 여겨지는 인물들의 활동을 조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당국은 또한 트럼프와 그의 회사를 상대로 민사 사기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주 애덤 쉬프 민주당 상원의원과 뉴욕주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에 대한 모기지 사기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트럼프 측 전 검사 잭 스미스는 독립 감시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쉬프와 제임스는 변호인을 통해 어떠한 불법 행위도 강력히 부인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info@newsandpost.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