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박재억 수원지검장이 지난 7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재억(연수원 29기) 수원지검장은 21일 "계절도 검찰도 추운 겨울에 들어섰는데, 추운 한파 견디며 더 이상 함께 가지 못하게 돼 정말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퇴임식에서 "겨울에는 많은 것들이 생명의 기운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 무거운 침묵과 추위 버티며 봄이 오길 묵묵히 인내하는 그 숱한 생명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검찰 가족들도 강인하게 봄을 기다리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는 떠나지만, 지금까지 함께 했던 검찰 가족분들에게서 희망을 보았기에 무거운 마음 놓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족만큼이나 검찰과 검찰 가족을 사랑했다. 혹여나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퇴임식은 그가 지난 17일 사의를 밝힌 지 나흘 만에 열렸다.
지난 7월 29일 수원지검장으로 취임한 박 지검장은 최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상세 설명을 요구하는 검사장 18명의 집단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법무부가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전원을 평검사로 인사 조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로부터 하루 만인 지난 17일 박 지검장은 사의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