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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의원 ‘남동생과 위장결혼 후 입국’ 의혹 시끌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12-13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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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일한 오마르, 친 남동생과 결혼한 것 맞다” 직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주 출신 소말리아계 이민자 수십 명이 저지른 대규모 사기 사건에 대한 논평에서 일한 오마르(Ilhan Omar,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을 언급하며, 소말리아 출신의 이 여성 의원이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비난하고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친남동생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세부 사항을 왜곡했을지 몰라도, 이야기의 핵심은 제대로 파악했다"고 2016년부터 오마르 결혼 사건을 취재해 온 스콧 존슨이 말했다. 존슨은 자신이 공동 설립한 미네소타 기반 웹사이트 '파워 라인'을 통해 이 사건을 취재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마르는 런던에서 망명을 허가받고 동성애 생활을 하던 남동생 아흐메드 누르 사이드 엘미(Ahmed Nur Said Elmi)를 결혼생활로부터 벗어나게 하려 했다고 한다.


소말리아 소식통은 존슨에게 일한 오마르가 오마르 가문의 일원인 척 가장하여 입국했으며, 그녀의 남동생과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영국에서 망명을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는 서로 다른 가문 출신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형제자매들이 서로를 '형제'와 '자매'라고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 모두 무슬림인 엘미와 오마르의 2009년 혼인신고서에는 기독교 목사인 윌리시아 해리스의 서명이 담겨 있다. 이는  오마르가 그녀의 자녀들의 아버지인 아흐메드 히르시(Ahmed Hirsi)와 혼인신고를 한 지 7년 뒤의 일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오마르 의원이 2014년과 2015년 소득세 시녹서를 아흐메드 히르시와 공동으로 제출했다는 점이다. 당시는 오마르가 엘미와 법적으로 부부관계를 맺고 있던 때였다.


보도에 따르면 오마르와 엘미는 2011년에 별거했고, 그녀가 미네소타 주 하원의원이 된 지 1년 후인 2017년에 엘미와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왕립 역사학회 회원인 역사가 도미닉 그린(Dominic Green)은 다음과 같이 썼다. 


"오마르가 아흐메드 사이드 엘미라는 인물과 함께 이민 및 교육 사기를 저질렀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신뢰할 만한 출처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그의 형제일 수도 있다는 주장과 함께 단순히 무시되고 있다. 그녀는 엘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으며, (8년)간 결혼 생활을 한 남자를 '함께 보낸 시간이 거의 없어, 이 사건이 후에 주요 헤드라인이 되지 않았다면 내 이야기에서 각주조차 되지 않았을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주소 기록에 따르면 오마르는 두 번째 남편(민법상 결혼)과 결혼한 상태에서도 첫 번째 남편(이슬람식 결혼)과 동거하고 있었다. 2017년 두 번째 남편과 이혼 소송을 제기했을 때, 그녀는 위증죄 처벌을 받더라도 2011년 이후 첫 번째 남편과 연락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삭제된 수십 개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 및 2016년 인터뷰는 그녀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오마르는 2018년 첫 남편인 히르시와 민사 혼인식을 올렸지만 2019년 결별했다. 그녀는 2020년 자신의 정책보좌관이던 팀 마이넷(Tim Mynett)과 결혼했다.


이 모든 일은 좌파 성향의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 부터 우파 성향의 스펙테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됐다고 워싱턴프리비컨은 전했다.


여러 기자들이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오마르 및 그녀의 가족과의 인터뷰를 간절히 요청했지만, 오마르는 인터뷰를 거부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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