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구조 속에서 기자는 정치인과 같은 무게를 지닌다.
“한 명의 기자가 알았다면 온 세계가 안 것이다.”
기자 한 사람의 취재와 용기가 사회 전체의 진실을 밝히는 출발점이 된다는 뜻이다.
정보의 시대,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은 곧 권력이다. 또한 그 정보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권리는 주권자의 기본권이다.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구조 속에서 기자는 정치인과 같은 무게를 지닌다. 정치인은 대의제도를 통해 상향식으로 전달된 민의를 정책으로 구현하고, 기자는 정보의 첨병으로서 하향식으로 진실을 전파한다.
특히 국민의 판단 능력과 선택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자의 책임은 정치인 이상이다.
부정선거에 침묵하는 레거시 미디어
기자의 소명은 가장 먼저 사실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권력을 감시하며, 가장 먼저 위험을 알리는 데 있다.
이 역할을 포기하는 순간, 기자는 이미 죽은 존재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부정선거 관련 수사와 그에 따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개표 시스템과 전산 조작 의혹에 대한 폭로, 그리고 그에 따른 심층 취재의 소식이 태평양을 넘어 전해지고 있다.
새해 벽두, 세계를 놀라게 했던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역시, 본질은 부정선거 책임에 대한 추궁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레거시 언론은 이 문제 앞에서 침묵하고 있다.
몇몇 보수 성향 매체와 유튜버를 제외하면, 정작 ‘정보 첨병’이어야 할 기자들로부터 국민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
뉴스는 넘쳐나지만, 진실은 실종됐다. 오늘날 언론의 뉴스판은 본질이 편집되고, 왜곡된 기사들로 채워지고 있다. 보도의 기준이 ‘사회적’ 책임보다 ‘회사적’ 이익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것은 기자가 사회의 감시자가 아니라 회사의 이익을 좇는 샐러리맨이 되겠다는 서약이다.
기자의 역할은 지진과 쓰나미를 알리는 조기경보시스템과 같다. 재난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예고가 있다면 피해는 크게 줄어든다.
거대한 지진과 쓰나미도 언제나 미세한 진동과 전조는 있기 마련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기자는 과연 언론인으로서의 조기 경보를 울리고 있는가, 아니면 침묵을 선택하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할 때다.
권력이 어디에 있든 기자는 진실 보도해야
현재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을 국제 부정선거 시스템 수출의 축으로 지목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A-WEB과 성남에 뿌리를 둔 미루시스템즈를 국제 부정선거의 거점이라 언급하고 있다.
그나마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통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글로벌 부정선거 세력과 결탁하지 않았다는 방증이 됐다.
그러나 지속된 언론의 침묵은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여러 증거와 자료로 국내 세력과 국제 부정선거 세력과의 결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기자가 이러한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비상식적 현실을 뉴노멀로 받아들인다면, 대한민국 전체는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의 중심’이었다는 불명예의 낙인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침묵이 아니라 각성과 용기다. 의혹은 당장 불편할 수 있지만 검증 없는 확신은 결국 파국으로 향한다.
불편하더라도, 눈치를 보지 말고 권력이 어디에 있든 진실이라면 보도해야 한다. 의혹이 있다면 끝까지 추적해 검증해야 한다. 그것이 기자의 사명이다.
한 명의 기자가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히면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된다. 그리고 국민은 그 용기 있는 기자를 기억할 것이다.

◆ 민병곤 작가
현) 정치다큐멘터리 작가
현)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