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타인 파일에서 쏟아져 나온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닌 빌 클린턴 사진.
미국 기성 언론이 그토록 ‘음모론’이라고 치부해 왔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착취 스캔들이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엘리트층의 조직적 타락과 레거시 미디어의 카르텔 행위마저 폭로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엡스타인 파일’은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수십 년간 전 세계 정·재계 권력층을 상대로 구축한 미성년자 성착취 네트워크와 그 연루자들의 실명이 담긴 방대한 수사 기록이다.
‘음모론’ 낙인 찍기, 더는 효과 없어
파이낸스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300만여 건의 증거 파일이 추가로 공개된 가운데 엡스타인의 러시아 간첩 연루설, 유력 인사들에 대한 조직적 협박, 이들을 잇는 카르텔의 전모가 수면 위로 부상하며 서구 사회의 엘리트 지배 구조 전반에 대한 신뢰를 뒤흔들고 있다.
심지어 파일 안에서는 세계적인 ‘저속노화’ 권위자 피터 아티아(Peter Attia) 박사가 1700회 이상 언급되고, 클린턴 부부를 둘러싼 의혹마저 재점화하고 있다. 영생을 위한 욕망과, 저속 노화를 탐하는 저들의 행위가 경악스럽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필자가 주목하는 대목은 따로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레거시 언론의 위선이 덩달아 대중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파이낸스 투데이의 기사 내용을 따라가 보자.
“사안의 파괴력에도 불구하고 CNN, NYT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보이는 소극적인 보도 행태는 대중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주류 미디어들은 명단에 포함된 특정 정치인이나 광고주 관련 인물들에 대해 침묵하거나 보도 수위를 낮추는 ‘체리 피킹’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언론이 입을 닫자 정보 권력은 SNS로 옮겨간 양상이다. 시민들은 X(트위터)와 독립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명단과 비행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에 대한 불신을 넘어 ‘기존 언론 역시 엘리트 카르텔의 일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언론 입 닫자 SNS로 정보 권력 이동
기사에서 보듯 엡스타인 사건은 오랫동안 주류 언론이 권력층과의 유착 관계를 형성하면서 의도적으로 보도를 피하거나 수위를 조절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런 판에 관련 정보를 쥐고도 보도하지 않은 사례들이 발각되면서, 대중은 주류 미디어를 ‘정보의 파수꾼’ 아닌 ‘권력의 방패’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최근의 문건 공개 과정에서도 주류 언론은 예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우파 이념을 내건 재벌 일론 머스크, 앤드루 영국 왕자 등 특정 인물에 대한 자극적인 내용만 부각하거나, 반대로 자신들과 밀접한 인물의 연루 사실은 축소 보도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언론이 입을 닫자 정보 권력은 트루스 소셜 등 소셜미디어로 옮겨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러니 대중의 다음 수순은 필연적이다. 파일 수 300만여 건에 달하는 방대한 법정 문건에 대해 일반 시민과 독립 조사가들은 직접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X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등 SNS에 퍼 나르고 있다.
과거에는 신문과 방송이 정보를 독점하고 의제를 설정했다면, 이제는 그 통제권이 완전히 시민과 SNS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엡스타인 사태가 단순한 섹스 스캔들이나 사회 범죄를 넘어 ‘엘리트 카르텔’에 대한 대중의 전면적인 선전포고로 읽힌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에서도 역시 주류 언론은 엡스타인 사건이나 부정선거 의혹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음모론’이라는 낙인을 찍어 논의 자체를 봉쇄해 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레거시 미디어가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러티브(Narrative)’ 즉 사회적 담론을 관리·통제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과거 엡스타인 사건을 추적하던 독립 언론과 SNS상의 민간 분석가들이 “음모론자가 아닌 진실 추적자였다”는 미국 사회의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엡스타인 입 막듯 부정선거도 통제했을 거야”
엡스타인 사건과 이란성 쌍둥이가 다름 아닌 부정선거 담론이다. 부정선거 역시 주류 언론이 가장 강력하게 보도를 통제해 온 영역 중 하나다. 엡스타인 사태는 이 지점에서 두 가지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무엇보다 “저들이 숨기는 것이 있다”는 대중의 확신이다. 엡스타인 사건에서 보듯 거대한 엘리트 사회의 치부가 수십 년간 은폐될 수 있었다면, 선거 시스템의 부정 행위나 취약점 역시 은폐될 수 있다는 대중적 의구심에 강력한 근거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엡스타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인물들이 정계, 법조계, 언론계의 핵심 인사들이라는 점은, 선거 관리와 결과 보도를 담당하는 시스템 자체가 선관위와 사법부, 언론 등 기득권 카르텔에 의해 움직일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낳기 때문이다.
마치 조폭 출신 정치 브로커 안상구(이병헌)가 활약하는 영화 ‘내부자’의 완벽한 재판인 셈이다. 그 엔딩은? 엡스타인 사건처럼 거대한 폭로전이다. 당신은 부정선거 폭로의 주인공인가 아니면 폭로의 대상인가.
과거에는 언론이 “문제 없다”고 선언하면 그것이 곧 종결된 진실이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엡스타인 파일을 시민들이 직접 분석하듯, 선거 데이터나 통계적 변칙 사례들도 대중이 직접 검증하고 공유하는 흐름이 거세질 것이다.
기성 언론이 침묵할수록 대중은 이를 ‘은폐의 증거’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 이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주류 언론이 침묵할수록 엡스타인 사건에서 보듯 그 의혹에 대한 대안 언론의 영향력을 키워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결국 엡스타인 사건은 기득권이 설정한 진실의 울타리가 무너지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이다. 언론이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대변할 때, 대중은 스스로 언론이 되기를 선택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선거 공정성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의 주요 정책과 사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감시와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잖아도 지금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의 정치적 편향성은 많은 국민의 의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대중이 엡스타인 파일이라는 ‘원시 정보’에 스스로 접근해 진실을 재구성하는 움직임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섞여들면서 ‘정보 유통의 혼란’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과제를 안겨주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를 초래한 주범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런 혼돈 다음에 출현할 ‘정보 체계의 거대한 재편’은 어떤 모습을 띠게 될까.
前 문화일보 논설고문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사자성어에 多樂傷身(다락상신)이란 말이 있다,지나치게 쾌락을 즐기면
몸이 빨리 상한다(死)고한다,조선때 어느 선비가 과거보러 상경하다가
어느 산속에서 헤매다 찾아든집에 젊은 과부가 살고있어 거기에 빠져
과거를 잊고 살다 3년만에 백발 해골이 되어 죽었다는 野史가있다,비록
야사지만 지나치게 쾌락을 탐하면 수명이든 명예든 치명적이 된다는 교훈이다,
하긴 공공기관도 제식구 감싸기로 사건 은폐 축소 민원인탓으로 돌리기 쩐다 ㅋ 멍청도 교육청 ㅋ 오죽하면 말단 공무원들이 윗대가리들이 문제라고 하겠냐 ㅋ 멍청도 교육청은 ai 대체 시급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