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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36세로 암살… ‘이승만 오른팔’ 김창룡 장군 70주년 학술대회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2-25 14: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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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당 잡는 귀신’ 김창룡을 재조명한다

이승만(왼쪽) 대통령이 김창룡 장군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초기 육군 특무부대장(현재의 국군방첩사령부 수장)을 지내며 이승만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김창룡 장군(1920~1956).

 

‘공산당 잡는 귀신’으로 불릴 만큼 괄목할 만한 대공 수사 성과를 냈으나, 그 과정에서 인권 침해, 정치적 조작 논란으로 그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기도 했다.

 

군내 좌익 세력 척결에 앞장

 

김창룡 장군은 해방 후 군 내부에 침투한 좌익 동조자들을 축출하는 숙군 작업을 주도해 초기 국군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1949년 한 해 동안 숙청한 좌익 군인만 1500명에 이른다.

 

또 일제시대 때 만주 관동군 헌병보조원으로 복무하면서 쌓은 수사 기법을 활용해 미소공동위원회 당시 소련군 장교의 첩보 활동을 적발하고 간첩 및 부역자를 검거하는 등 전시 방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이승만 대통령의 ‘오른팔’로서 정권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최전방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일제시대 50여 개의 항일 조직을 적발했다는 의혹으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었고 1949년 고희두 고문치사 사건 등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특무대를 사유화하여 군 내부 장성들의 비위를 조사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일로 군 내부의 반발을 불러, 부하였던 허태영 대령 등에 의해 1956년 36세의 나이에 암살당했다.

 

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혔으나 좌파 시민단체는 작년 6월, 그의 묘를 이장하라며 파묘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27일 ‘김창룡 장군 70주년’ 학술대회 

 

김창룡 장군 서거 7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이승만학당이 주최하는 ‘김창룡의 재조명’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김창룡 장군 서거 7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는 제1부: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의 축사와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제2부에는 학술 토론회로 진행된다.

 

토론회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정안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주익종 이승만학당 교사가 발표하며 정주진 연세대 교수, 김광동 전 과거사위원장, 유광호 자유민주학회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국 초기 숙군 사업과 방첩 활동에 앞장섰던 김창룡 장군의 생애를 돌아보고, 역사적 공과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평가하는 시간이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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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rsan72026-02-25 18:18:27

    내 어린시절 기억으로는 김창룡 특무대장은 해방후 오제도 검사와함께 빨갱이 잡는 전문가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비록 책으로 알게됐지만 해방후 남로당이 준동할때 공산당 빨갱이들을
    잡아들이는데 맹 활약을 했다는 기록이있다, 그러다 허모 대령이 불만을 품고 암살한걸로
    기억된다, 지금같이 숨어 있던 빨갱이들이 노골적으로 설쳐대는때에 김창룡 특무대장
    같은이가 새삼스레 떠오르는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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