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자신의 요구에 반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제롬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이 또 그랬다"며 "그는 연준 의장직을 맡기에 너무 늦는다. 그리고 사실은 너무 화가 나 있고 멍청하고 정치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건설 역사상 가장 무능하거나 부패한 건물 리모델링 중 하나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수조 달러의 비용이 들게 하고 있다"며 "다른 말로 하면 파월은 총체적인 실패자이며 우리나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줄곧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이후 계속 금리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파월 의장을 비난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전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으로 4.25∼4.50%로 동결한 상황이어서 비난 수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의 연준 청사 개보수 문제를 꺼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4일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연준 본부의 청사 개보수 현장을 이례적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