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AFP 연합뉴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은 이란 지도부가 지하에 숨어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 정권이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신호"라고 규정했다.
쿠퍼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이란(지도부)은 절망에 빠져 있다. 지난 2주 동안 그들은 300회 이상 의도적으로 민간 표적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군의 '장대한 분노' 작전을 현장 지휘하는 쿠퍼 사령관이 개전 후 특정 언론과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쿠퍼 사령관은 "교전 초기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이 쏟아졌으나, 이제는 한 번에 한두 기 정도에 불과하다"며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란의 공격 빈도가 현저히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계획보다 앞서 있거나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의 미사일·드론 제조 시설이 집중 타격 목표라면서 "단순히 오늘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과 미사일은 물론 해군력까지 포함해 이란의 미래 위협 자체를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 군 수뇌부가 '깊은 지하 벙커'에 몸을 숨기고 있지만, 최전방의 이란 병사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한 주간 지켜본 결과, 테헤란 인근의 깊은 지하 벙커 시설에서 안위와 보호를 누리는 이란군 장성과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현장에서 죽어가는 병사 사이에 극명한 대조가 확인됐다"며 "살아남은 장군들은 보호받지만 일반 병사들은 버려졌다"고 일갈했다.
또 이란 시민들에게 "이란군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있으므로 지금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바와 같이 거리로 나와도 안전한 시점이 되면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