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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난 계엄해제 찬성…그 이후 현상엔 다른 시각 가질수도"
  • 연합뉴스
  • 등록 2026-05-08 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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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유일한 계엄 해결법 아냐…중도층에 무조건 안 끌려간다"
  • 외신기자 간담회…"李대통령 주한미군 철수 염두에 둔 것 아닌가 국민들 걱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외신기자 간담회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계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 한국 사회에 나타난 현상과 결과를 두고 계엄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에 대한 법률적 입장과 관련, "저는 계엄 해제에 찬성 표결을 한 사람"이라면서 "그 이후에 탄핵이나 다른 국면에서의 제 모습을 갖고 계엄에 대한 제 법적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묻는 건 질문의 기본 전제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에 대해서는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며 "계엄 이후 당내에서도 점진적 퇴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내부 분열로 국민의힘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보수집회에서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한 발언의 진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크리스천인 제 신념"이라며 "저는 건국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온 하나님이 그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또 6·3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중도층 민심과 관련, "중도층이란 당성이 강하지 않거나 이념적 관심이 적어 정치가 내게 무엇을 해주는지에 더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며 "그런 분들에겐 여당이 가진 정책 수단들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 정당이 가진 가치를 버리거나 방향을 선회하거나 그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무조건 끌려가지는 않겠다"면서 "보수정당의 가치와 방향성을 분명히 하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중도층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권 초기여서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말한 뒤 "여당이 지지율만 믿고 범죄자들을 공천하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를 없애기 위해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는 건 결국 중도층 민심 자극해 지방선거 전에 큰 역풍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 모두발언 하는 장동혁 대표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수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주한미국을 외국 군대라 부르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조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 국민은 이런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주한미군 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남북문제를 두고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과거 한국 진보진영은 통일을 지상과제로 삼았는데, 북한 김정은이 '두 국가론'을 내놓자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꿔 그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상 김정은이 지배하고 있는 휴전선 이북의 땅은 대한민국 영토이며, 북한은 절대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고 했다.


이 밖에 그는 '대만과 중국 간 무력충돌이 발발한다면 한국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미국·일본과 궤를 같이하는 입장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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