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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후보, 조국·김재연에 “전향했나” “염치 없다” 파상 공세
  • 허겸 기자
  • 등록 2026-05-23 0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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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 지선 평택乙 국회의원 뽑는 토론회 화두는 ‘국가관’
  • “조국, 자식 용 만들려 온갖 범죄… 사노맹은 이적단체”
  • “부정선거 없다”는 유의동… 비서관 폭행 “반성” 김용남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22일 초청토론회에서 ‘계엄이 불법인가’라는 질문에 나홀로 “아니다”는 푯말을 당당하게 들어보이고 있다. [X 캡처]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후보가 22일 언론사 초청토론회에서 돋보이는 ‘국가관’을 앞세워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김재연 진보당 후보의 과거 전력 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황 후보는 ‘계엄이 불법인가’라는 질문에 나홀로 “아니다(X)”는 푯말을 당당하게 들어보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합헌·합법적 조치였음을 강변했으며,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로부터 “부정선거는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끌어냈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비서관 폭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며 반성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조국·김재연·유의동·김용남 후보 중에서 중도 사퇴할 뜻을 내비친 후보는 없었다. 


황교안 후보는 이날 평택시기자단 및 평택지역신문협의회 주최·주관으로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진행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조국 후보는 딸 아들 모두 부모의 지위와 인맥을 총동원해서 조직적으로 허위 스펙을 만들고 위조 서류를 내서 진학시켰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짚은 뒤 “왜 자식을 용으로 만들려고 온갖 범죄를 다 저질렀느냐”며 “염치가 없지 않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청년들 앞에 나설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 당장 평택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즉각 사퇴하는 게 맞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여러 번에 걸쳐서 법정과 법정 바깥에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황교안 후보는 조 후보의 과거 사노맹 경력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황 후보는 “무장봉기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이적단체”라며 “전향은 했느냐”고 확인을 요청했다. 


조 후보는 “젊었을 때 활동에 대해 뻐기지도 않지만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다”며 “사노맹 조직원이 아니었음은 판결문에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황교안 후보는 “조국 후보는 법무부장관 후보 인사 청문회에서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말한 바가 있다. 지금도 그 생각 변함이 없냐”고 추궁했고, 조 후보는 “저는 우리 헌법이 자유주의와 함께 사회주의의 정책을 요구하고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황 후보가 재차 “사회주의자라는 말씀인가”라며 직답을 요구하자 “사회주의자 그렇게 단정짓는 것은 색깔론”이라고 피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21일 경기도 평택시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들 간 과거 전력에 대한 공방도 벌어진 가운데 황교안 후보는 김재연 후보에게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헌재는 통진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위헌적 목적을 지닌 정당이라고 판결로 인정했는데, 이에 관해 김재연 후보는 사과한 적이 있냐”고 다그쳤고, 김재연 후보는 ‘적절하지 않은 절차’라는 취지로 반대 주장을 폈다. 


황 후보는 김용남 후보에게 “자유한국당에서 개혁신당으로,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을 바꿨다”며 “보수 우파였다가 이번엔 좌파 후보로 나선 것인데 정치적 신념이라는 게 있느냐, 전형적인 철세 아니냐”고 지적했고, 김용남 후보는 “정치 철학이나 생각이 바뀐 적 없다”고 답했다. 


황교안 후보는 유의동 후보에게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인가 아닌가”라고 물었고, 유 후보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정선거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황 후보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잘못이 아니다”라고 정통 보수의 상식에 부합하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부정선거 척결을 염원하는 정통 보수의 시각과 큰 괴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의동 후보가 김용남 후보에게 “비서관 폭행한 적이 있느냐”며 공격하자 김 후보는 “내가 미숙했고, 진심으로 사죄하며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사퇴할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황교안 후보는 “평택을 지역을 한·미 글로벌 안보경제 특구로 만들어 살기 좋은 대한민국 1번지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자리에 모인 평택을 재선거 후보들22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 기자단 주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조국,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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