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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매불쇼 ‘탱크’ 발언 부메랑… 여론 '이재명 소환 중'
  • 한미일보 사회부 기자
  • 등록 2026-06-08 09: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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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탱크데이’ 책임 물었던 이재명 대통령
  • 매불쇼, 일베·2030 겨냥 ‘전두환식 탱크’·‘몽둥이’ 발언엔 침묵
  • 매불쇼 발언 의도와 달리 여론은 대통령 탱크 기준에 관심 모아져

매불쇼 진행자 최욱 [사진=매불쇼 방송화면 캡처]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친여 성향 방송인 ‘매불쇼’의 ‘탱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욱 씨는 일베를 향해 “전두환 식의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정준희 한양대 에리카 겸임교수는 일부 2030세대를 두고 “합법적 몽둥이”, “권력으로 제압”을 언급했다. 


스타벅스의 ‘탱크’ 표현에는 책임을 물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친여 스피커들의 ‘전두환식 탱크’ 발언에는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최욱 씨와 정준희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발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두 사람의 공격 대상은 이 대통령이 아니라 일베와 반민주당 성향이 도드라지는 일부 2030 온라인 여론층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효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앞서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에서 세운 표현 기준이, 이번에는 친여 성향 방송 내부 발언을 향해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언은 사석의 농담이 아니었다. 6·3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5일 오후 유튜브 방송 ‘매불쇼’ 생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나왔다. 


최욱 씨는 선거 결과를 분석하던 중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일부 누리꾼을 겨냥해 “이놈들이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잖아. 그 식으로 온라인상에 탱크로 밀어버려야 돼”라고 말했고, 뒤이어 “그 범죄에 대해서만큼은”이라며 대상을 한정했다. 


같은 방송에서 정준희 교수의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정 교수는 일부 2030세대를 두고 “사고의 체계가 없다”, “철학이라고 부를 만한, 가치관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탄탄하게 구성하는 집단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 법과 제도”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두 발언은 결이 다르지만 같은 방향을 향한다. 


최욱 씨는 ‘탱크’를 말했고, 정준희 교수는 ‘몽둥이’와 ‘권력으로 제압’을 말했다. 하나는 국가폭력의 역사적 상징을 꺼냈고, 다른 하나는 그 폭력성을 법과 제도의 언어로 바꿔 말했다. 


표현의 격렬함을 넘어, 자신들과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가진 청년층과 온라인 여론층을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제압의 대상으로 본다는 점에서 문제는 가볍지 않다.

 

비교해야 할 대상은 5·18, 2030 청년층, 일베다. 


5·18 피해자와 유가족은 국가폭력의 피해자다. 2030 청년층은 현재의 유권자 집단이다. 일베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정치·문화적 현상이다. 이 셋은 같은 층위에 놓일 수 없다. 


일베 내부에 위법 행위가 있다면 수사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커뮤니티 전체를 ‘탱크로 밀어버릴’ 대상으로 말하거나, 일부 2030세대를 설득 불가능한 집단으로 규정해 ‘몽둥이’와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더구나 ‘탱크’라는 단어는 5·18의 역사적 기억과 분리되기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는 취지로 공개 비판했고,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까지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탱크데이’ 이벤트가 5·18 희생자와 광주시민의 투쟁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 기준에서 보면 이번 발언은 더 직접적이다. 


스타벅스 논란은 상품 행사명에 ‘탱크’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안이었다. 반면 매불쇼 발언은 생방송을 통해 특정 온라인 집단을 향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동사까지 붙은 발언이었다. 


지록위마식 주장에 격노했던 대통령이라면, 친여 성향 방송에서 나온 ‘전두환식 탱크’ 발언 앞에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정준희 한양대 에리카 겸임교수 [사진=매불쇼 화면 캡처]

관련 기사 댓글권과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도 이 지점에 집중되고 있다. 


매불쇼 영상에는 “전두환을 싫어한다면서 누구보다 전두환이 되고 싶은 것 아니냐”, “탱크로 밀어버린다는 것이 용납 가능한 발언이냐”,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힘쓴 분들께 사과하라”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다고 보도됐다. 


평소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커뮤니티에서도 “전두환식으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민주항쟁의 역사를 이런 식으로 이용해도 되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일베 내부와 반민주당 성향 온라인 여론층에서는 이번 발언을 단순한 ‘일베 비판’으로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읽힌다. 


최욱 씨의 ‘탱크’ 발언과 정준희 교수의 ‘몽둥이·권력 제압’ 발언이 결합되면서, 반민주당 성향이 도드라지는 2030 청년층 전체를 국가 권력으로 누르겠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으로 번지고 있다. 


관련 기사들의 일부 댓글에서는 최욱 씨 발언보다 정 교수 발언이 더 심각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최 씨 발언이 즉흥적 막말에 가깝다면, 정 교수 발언은 한 세대를 규정한 뒤 ‘제압’을 결론으로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준을 뒤집어 보면 문제는 더 선명해진다. 


만약 보수 성향 방송이나 정치인이 “매불쇼를 탱크로 밀어버리자”고 말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그것은 단순한 정치적 비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친여 방송에 대한 공개 협박, 언론 자유에 대한 폭력적 위협, 5·18 국가폭력 상징의 악용이라는 비판이 곧바로 제기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베와 반민주당 성향이 도드라지는 2030 청년층을 향해 나온 “전두환식 탱크” 발언도 같은 기준으로 평가돼야 한다.

 

물론 법률의 층위와 의견의 층위는 구분해야 한다. 


이 발언을 곧바로 협박죄나 공중협박죄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법률상 협박은 대상의 특정성, 위해 고지의 구체성, 현실적 공포 유발 가능성, 방송 맥락 등을 따져야 한다. 


그러나 정치적·도덕적 층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생방송에서 특정 여론층을 겨냥해 ‘탱크’와 ‘몽둥이’를 언급한 것은 공개적 위협 발언으로 들릴 수 있다. 최소한 공개 협박 수준의 언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문제는 최욱 씨와 정준희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했느냐가 아니다. 의도는 이재명 저격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준을 시험대에 올렸다. 


스타벅스에는 책임을 물었던 대통령이, 친여 성향 방송에서 나온 ‘전두환식 탱크’ 발언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침묵한다면 기준의 문제이고, 반응한다면 친여 스피커들과 충돌해야 한다.

 

국민 입장에서는 이 대통령의 입을 볼 수밖에 없다. 


5·18의 탱크에는 분노했던 대통령이다. 그렇다면 자신들과 의견이 다른 청년층과 온라인 여론층을 향해 다시 탱크와 몽둥이의 언어를 꺼낸 발언에는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 


이번 논란은 최욱 씨와 정준희 교수의 막말 논란을 넘어, 이재명 정권의 표현 기준이 자기 진영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사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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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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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g65362026-06-08 09:44:35

    이게 대한민국 현주소/ 나라에 법치가 무너지고 1인 독재자 하수인만 득실하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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