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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데이터 랩] 6월 2주차(8~12일) Money Radar(머니 레이다)
  • 한미일보 경제부 관리자
  • 등록 2026-06-15 0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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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는 내려왔지만 금리는 남았다
  • 미·이란 종전 기대에 WTI 87달러대로 하락
  • 물가 둔화에도 미 10년물 금리는 4.5% 안팎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동시에 금융시장을 압박하는 흐름을 형상화했다. 중동발 위험은 완화됐지만 높은 금리가 시장의 핵심 부담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지=한미일보]

원·달러 환율 1558원서 후퇴했지만 1500원 벽 여전

 

지난주 시장의 핵심 체크포인트는 미·이란 충돌이 국제유가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지,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실제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연결되는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가는지였다.

 

결과는 지정학적 위험의 부분 완화와 금리 부담의 잔존이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6월 8일 배럴당 90.54달러에서 12일 87.71달러로 내려왔다. 주중 미국 아파치 헬기 격추와 미국의 보복 경고가 나오면서 다시 90달러를 넘어섰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취소하고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자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가가 내려오면서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약해졌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안정됐다고 해서 금리 부담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일 4.53%에서 12일 4.46%로 내려왔지만 주중 내내 4.5% 안팎을 오갔다. 2년물 금리 역시 4.06%로 낮아졌지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는 사라지지 않았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CPI(Consumer Price Index·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PPI(Producer Price Index·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는데도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고용 때문이다. 


미국 비농업 취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했다.

 

경기가 강하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서둘러 내릴 이유가 줄어든다. 물가와 유가가 다시 오를 경우에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둘 수 있다. 좋은 고용지표가 주식시장에는 금리 악재로 바뀐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8일 1558.14원에서 12일 1531.91원으로 내려왔다. 급격한 원화 약세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1500원 선 위다.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우려가 사라졌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이번 주 Money Radar의 결론은 명확하다. 국제유가라는 급한 불은 다소 약해졌지만, 시장의 가격을 결정하는 미국 금리는 여전히 높은 곳에 남아 있다.

 

다음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이후 메시지와 미국 국채시장의 반응을 봐야 한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5% 아래에서 안정되면 반도체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4.6% 이상으로 다시 올라서면 이번 주의 반등은 재차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 아래에 안착하는지, WTI가 90달러 아래에서 안정되는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하향 돌파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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