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15일 한미일보 유튜브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영상 GIF]
“의사 선생님은 제가 이런데 나와도 된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기도로 살아났기 때문에 안부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올림픽공원에 나왔습니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국회의원(전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올공)에 마련된 부정선거투쟁국민연합(부투연·공동상임대표 장재언·김병준) 특설 무대에서 최근 생사의 갈림길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연단에 오른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 모인 수천 명의 애국 시민들은 뜨거운 환호로 그의 무사 귀환을 맞이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연설 서두에서 지난 투병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가감 없이 증언했다. 그는 “3년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다음 날 코로나와 폐렴이 겹쳐 쓰러져 오랫동안 사경을 헤매다 회복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중환자실도 처음 가보고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싶어 ‘죽는 줄’ 알았지만, 이번에는 ‘죽은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병원으로 옮겨진 다음에 바로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3일 만에 의식이 돌아왔다”며 “가족에게는 ‘갑자기 돌아가실 수 있으니 밤이라도 전화받을 수 있도록 머리맡에 전화를 두고 자라’는 (의료진의) 얘기까지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가족이 무서운 전화를 기다리며 밤을 지새워야 했던 괴로운 시간 끝에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기적처럼 일어날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상현, 표 얻으려 공부하며 공감 표하기도… 그러다 ‘부정선거’ 또 부인”
민 전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정치권의 가식과 기회주의적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과거 친분이 깊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인연 및 최근 행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지역구가 붙어 있던 윤상현 의원과는 청와대 대변인 하기 전부터 형·동생 하며 가깝게 지낸 사이였으나 제가 부정선거를 말한다는 이유로 5~6년간 저를 아는 체하지 않고 소가 닭 보듯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느 날 당 대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가 이스라엘 성지순례 중일 때 전화가 와서 ‘부정선거에 대해 알려달라, 나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귀국 후 허병기 교수, 박주현 변호사, 다큐 ‘왜더카르텔’의 까뿌까 감독 등 전문가들과 함께 윤 의원을 찾아가 무려 4시간 동안 부정선거에 대해 교육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윤 의원은 당권에 도전하며 우파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부정선거 이슈에 관심 있는 척을 했고, 교육받는 중간중간 ‘아, 이건 부정선거가 맞네’라는 혼잣말까지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이후 또 입장을 바꿨고 국회 특위 위원장 자리에 앉아서는 ‘부정선거가 아니고 부실선거’라며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최근 윤상현 의원이 나경원 의원을 향해 끝장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선거법은 절차법이고 절차를 어기면 불법이 된다”며 “부정선거와 싸우지도 않았던 나경원 의원을 상대로 끝장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토론을 하고 싶다면 부정선거에 대해 모르는 만만한 국회의원을 찾지 말고 여기 올림픽공원으로 나와 현장의 시민 누구와든 토론하라”고 일갈했다.
민경욱 전 의원이 15일 오후 올공)에서 연설하고 있다. [민경욱TV 영상 GIF]
“더하기만 하는 선거 프로그램 조작… 중앙선관위 메인 서버 반드시 검증해야”
민 전 의원은 수많은 사람이 있어 부정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해온 이들도 직격했다.
그는 “이 자리에 계신 존경하는 장재언 박사께서 말씀하신 게 있다. 선거 프로그램은 더하기만 하면 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라며 “1000명이 투표했는데 100명으로 투표율을 고칠 수 있다면 득표율도 서버 프로그램을 조작해 1등과 2등을 뒤바꿀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서버를 까고 서버 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고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을 만방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전 의원은 6년 넘게 길거리와 법정에서 외로운 투쟁을 이어온 애국 시민들을 격려하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우리는 6년 반 이전부터 확신을 갖고 싸우는 동안 ‘또라이’라고, ‘잘못된 사람’이라고, ‘음모론자’라고 손가락질당하고 조롱을 받았다”며 “부정선거에 관심을 갖고 싸워오신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이 옛날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괴로움 속에 헤매셨던 분이라는 걸 안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이제 시간이 왔다. 우리한테 속된 말로 또라이라고 했던 그 많은 사람,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야말로 또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대명천지에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데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하지는 못할지언정 지금도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들이 용서할 수 없는 정말 가련한 사람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6년 반 외로운 조롱 견뎌낸 애국시민… 진실의 시간 도래했다”
그러면서 “6년간 고생한 우리의 억울한 마음이 다 풀리는 그런 좋은 시대가 왔지만 권력을 갖고 있는 저들은 질풍노도 같은 싸움에 맞서기 위해 별별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민 전 의원은 “우리가 끝까지 마음을 놓지 말고 정치인들과 특별검사들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주마가편(走馬加鞭·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더한다)’, 잘못하면 야단치며 감시하고 응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