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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도와주지 않는 나라를, 우리가 왜 계속 지켜줘야 합니까?”… 트럼프, 이재명 직격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8-19 14: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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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라이더 윌리엄스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RSBN 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소년 영웅 라이더 윌리엄스(Ryder Williams)와의 대화 도중에 “우리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 나라를, 우리가 왜 계속 지켜줘야 합니까?”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미국 채널 RSBN(Right Side Broadcasting)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미국의 영웅들을 초청해 대담을 진행하는 과정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특히 라이더 윌리엄스는 해변에서 거센 이안류 파도에 휩쓸린 어린이를 목숨을 걸고 구조한 16세의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수상 안전요원으로 최근 ‘10대 영웅’으로 떠오른 주인공이다.

그런데 그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관련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아주 오랫동안, 정말 오랫동안 미국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자신의 첫 임기 때 한국은 방위비로 연간 거의 30억 달러를 내기로 했었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다시피, 사실상 그들은 거의 돈을 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결국 동의했다”며 자신은 처음에는 100억 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이 굉장히 불만스러워하며 단기적으로는 연간 30억 달러를 내고, 다음 해에는 더 올리고, 그다음 해에도 또 올리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달했다. 

그런데 결국 그 약속에 대한 이행은 중단되었다. 선거 조작으로 바이든이 대통령 자리를 차지한 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연간 30억 달러 합의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를 맞아 이란전쟁이 발발했고 그는 이재명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우리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이란 문제에서 우리가 꼭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원한다면 이란 문제에서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있겠습니까?”

그랬더니 이재명이 “아니오, 괜찮습니다”라며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거절에 다음과 같이 항의했다.

“잠깐만요.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김정은으로부터 당신들을 지켜주기 위해 거기에 미군 3만9000명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에서 아주 쉬운 군사작전을 하는데 우리를 도와주지 않겠다는 겁니까? 그건 좀 이상하군요.”

그랬더니 이재명이 재차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아니요, 아니요. 우리는 관여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안 도와주겠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왜 당신들을 지켜줘야 합니까?”

조금 어이없는 표정으로 이 이야기를 전한 트럼프는 자신도 “한국을 돕고 싶다”며 하지만 누군가에게 ‘우리를 좀 도와주겠습니까?’라고 물었는데 그들이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과연 선선히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즉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이건 형평성의 문제요, 예의의 문제요, 공정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옆 나라로부터 그들을 지켜주고 있고, 그 비용으로 우리 스스로 수십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을 보호하는 데도 미국은 수십억,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나토를 보십시오.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썼습니다. 수천억 달러입니다. 주로 러시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다른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이 대부분의 석유를 공급받는 해협을 지키는 일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석유의 50%를 거기서 공급받습니다. 그런데도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해야 합니까? 제가 원하는 것은 오직 공정함입니다. 저는 한국과 잘 지내고 싶습니다. 바이든 전까지 우리는 실제로 연간 30억 달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합의가 계속됐더라면 그 금액은 앞으로 훨씬 더 올라갔을 겁니다.”

나토를 포함해 한국도 미국에게 공정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이 모든 나라를 계속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 나라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의사 표시를 했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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