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압박 통했나…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 검토
  • 연합뉴스
  • 등록 2026-08-19 07:05:45
기사수정
  • 1월 관세 부과 후 대중 수입액 33% 감소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EPA=연합뉴스]

미국과 북미무역협정(USMCA) 연장안을 놓고 협상 중인 멕시코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과 반덤핑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최근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 일부 국가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올리거나 신규 부과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대상 품목으로는 철강과 자동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부응해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USMCA의 일괄 연장 대신 매년 이행 상태를 평가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측은 멕시코에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도입할 것을 요구해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의 대(對)중국 공동 전선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한편,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아시아산 제품의 유입을 막아 자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중국 전기차 [AP=연합뉴스]

다만 대중국 추가 관세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입장은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가 관세에 대한 블룸버그의 질문에 멕시코 경제부는 구체적인 신규 관세 계획은 없다면서도 덤핑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재무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멕시코는 지난 1월 중국산 자동차와 철강 등 1천500여 개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중국산 물품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33%가량 감소했으며 특히 승용차와 부품 수입은 40% 이상 급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슬퍼요
0
화나요
0
정기구독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