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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 고통은 전쟁 비용”… 지만원 ‘모래성의 종말과 찢어진 법복’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5-20 21: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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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만원 지음, 시스템, 1만6000원

 

2003년부터 5·18을 주제로 역사 시리즈를 집필해 온 지만원 박사의 신간 ‘모래성의 종말과 찢어진 법복’ 출간됐다.

 

지만원 박사가 5·18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떤 논리에 의해 어떤 고난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지 박사의 열일곱 번째 저작인 이 책은 5.18을 둘러싼 법적 다툼과 재판 과정을 중심으로, 저자가 인식한 갈등의 전개를 서술한다. 또한 대법원까지 이어진 소송을 하나의 전투에 비유하며, 사건을 둘러싼 사회적·법적 쟁점을 자신의 시각에서 정리한다.

 

지 박사는 5·18의 진실을 밝힌 역사 시리즈 17권을 저술하는 동안 광주로부터 고소당해 2년3개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이에 더해 4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자는 ‘그래도 다시 한 권’이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그는 “광주는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나를 감옥에 보냈고, 수도 없이 집단 폭행을 했으며, 살인적인 벌금을 물렸다”며 “내가 치른 감옥 생활과 벌금은 전쟁에 이기기 위한 ‘전쟁 비용’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모래성이 와해되는 그날, 그들에게 밀어닥칠 쓰나미에 비하면 나 혼자 감당하는 이 고통은 새 발의 피”라고 전한다. 그의 말대로 책에는 5·18이라는 모래성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 품위 없는 법관들이 자신의 법복을 어떻게 찢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묘사돼 있다.

 

저자인 지만원 박사는 1966년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후 대위 때까지 4년 동안 베트남 정글에서 공산 베트콩과 게릴라전을 수행, 무공유공자와 상이유공자가 되었다.

 

사관학교 졸업 9년 만인 1974년 미 해군대학원 유학시험에 독학으로 합격하여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후 응용수학으로 전과하여 3년 만에 시스템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국정원과 국방연구원을 거쳐 대령으로 예편한 후 미 해군대학원 교수가 되었다. 

 

1990년 귀국하여 군사평론과 시스템 경영에 관한 기고, 저술, 강연 등으로 프리랜서 시절을 보내던 중 햇볕정책의 위험성을 발견하면서 반공전선에 나섰다.

 

200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23년 동안 전두환 재판 수사 기록 18만 장과 북한 문헌 등을 연구하여 12.12로부터 5·18에 이르는 현대사의 핵심을 16권의 책에 정리해 놓았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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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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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5-21 06:46:40

    광주는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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