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1일(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대통령과의 개별 전화 통화에서 휴전에 합의한 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썼다.
그는 월요일 오후 트루스소셜에 "나는 이스라엘의 비비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가졌으며, 베이루트로 향하는 병력은 없을 것이며, 이미 이동 중이던 병력도 모두 되돌려 보냈다. 마찬가지로, 고위급 대표들을 통해 헤즈볼라와도 매우 유익한 통화를 가졌으며, 양측은 모든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즉,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리고 약 1시간 쯤 뒤에 그는 또다른 게시글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회담이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라고 썼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협상단이 "전투원으로서보다 협상가로서 더 뛰어나다"며 마지못해 이란 협상단을 칭찬했다.
이같은 메시지들은 같은날 이른 아침 준공영 통신사 타스님(Tasnim)이 "이란 협상단은 '중재자를 통한 회담 및 문선 교환'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사실상 협상 중단을 선언한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결정이 백악관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전화 통화에서 "그들이 싸움보다는 협상에 더 능하다는 것은 적절한 말이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곳에 가서 폭탄을 투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통신사의 보도와 달리, 파키스탄 외무부는 월요일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에 역내 긴장 완화를 촉진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X에 올린 글에서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가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 모하마드 이샤크 다르(Mohammad Ishaq Dar)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또한 지역 외교에서 파키스탄의 건설적인 역할에 감사를 표했으며, 파키스탄이 현 상황의 긴장 완화를 촉진하고 휴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중재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무부는 다르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의 "심각한 우려"를 이란 외무장관에게 전했으며, 기존 합의가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휴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양측 정상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내부에서 공영 언론보도와 외무수장의 발언에 차이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란 내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아직도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5월 31일(현지시간)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공식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하메네이가 사임을 수락할지 불분명하지만, 이번 사태가 이란 권력 핵심부 내 균열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정부 매체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임설을 즉각 일축했다.
타스님 통신은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인터내셔널은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에 대해 거짓말을 생산하는 공장"이자 "유언비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사임설이 서방 정보기관의 공작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