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마리나파크에서 자유와혁신 창당 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부정선거 세력 척결과 한미동맹 강화를 표방하는 자유와혁신이 창당 1주년을 맞아 공식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합리적 보수 정착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자유와혁신당(당대표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은 12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자유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혁신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겠다는 자유와혁신, 창당 1년도 안 된 신생정당이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원 여러분들의 공로”라고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돌렸다.
황 대표는 “한미동맹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 한결같이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외치면서 부정선거와 싸워온 정당, 반국가세력과 맞서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나서는 정당, 청년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당, 통일을 말하는 정당이 바로 우리 자유와혁신”이라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고 이재명 하야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특히 “자유와혁신은 짧은 1년이지만 지난한 길을 걸어왔다”고 소회를 밝히고 “아무도 모를 때 우리가 음모론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지켜낸 결과 이제는 국민 대부분이 부정선거에 대해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계엄령을 내렸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도 부정선거와 싸우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뿐 우리는 뜻을 이뤄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자유와혁신은 지난해 선관위 등록을 마친 지 불과 이틀 만에 경찰로부터 중앙당 당사를 압수수색 당했다. 고난을 딛고 9월에는 워싱턴D.C.에서 국무부 측과 만나 한미동맹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보수주의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과 헤리티지재단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16명이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위한 미국의 개입을 메인무대에서 촉구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선거 무결성(Election Integrity)’ 옹호론자인 마이크 린델(Mike Lindell) 마이필로우(MyPillow) 회장을 황 대표가 직접 만나 협력을 약속 받은 결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미국 측에서 더글러스 프랭크(Douglas G. Frank) 박사 등이 포함된 한미공동조사단을 파견했으며 6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부정선거-투사 서밋(Fraud-Fighter SUMMIT)’에 참석해 미국인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절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가 12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황 대표는 “많은 청년이 함께하는 신생 정당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처럼 힘을 모은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독려한 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고 우리의 길을 열고 뛰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돌아봤다.
이어 “여전히 우리의 갈길은 순탄하지 않고 멀지만 지금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원하는 깨끗하고 정의로우며 영광이 있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다 투쟁이 이어지고 국민을 지원하며 당원 모두가 큰 역할하는 따듯한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아닌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황 대표는 당사를 마련하고 전 당원의 정예화를 위한 교육훈련 시스템 추진, 전략을 짜고 정책을 만드는 당내 자유연구원을 새롭게 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되살리는 정책 수립 등을 약속했고 “지난 6월 영국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영국 개혁당처럼 자유와혁신도 한국에 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욱·모스탄 “시작 미약해도 자유와혁신, 엄청난 임팩트 갖게 될 것” 축사
행사에 참석한 정·관계 인사들은 자유와혁신당이 짧은 기간 내에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황 대표께서 훌륭한 이념과 가치를 위해 만든 아름다운 자유와혁신당이 10년, 50년, 100년까지 계속되길 바란다”며 자유와혁신이 표방하는 부정선거 척결, 반국가세력 척결, 한미동맹 강화, 청년과 함께 캐치프레이즈를 선창했다.
이어 장내에 함께하는 당원이 랜덤 추천을 통해 자유 발언대에 올랐다. 한 당원은 “한국전쟁 당시 백마고지에서 총을 겨눈 채로 죽은 병사의 유골을 보면서 그런 자세로 자유와혁신을 이어가겠다는 황 대표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또다른 당원은 창당 1주년 행사에서 보완하길 바라는 점을 무대에서 자유롭게 개진했다.
식순에 따라 모스 탄(Morse H. Tan·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가 무대에 오르자 청중이 “모스 탄”을 연호했다. 탄 전 대사는 “성경에는 작은 시작을 멸시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작년 7월 방한 중에 자혁당의 창당 모습을 기억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다”며 “시작은 미약하지만 결국 엄청난 임팩트를 갖는 것들이 많은데 자유와혁신이 그 중 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만 보기 좋은 정치인들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성품”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성품이 선하고 정금과 같은 정치인”이라고 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가 12일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당원들과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랜덤 추천 당원 자유 발언대부터 청년 퍼포먼스까지… 질서정연하고 세련된 행사 연출 ‘호평’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 변혁기를 대비한 구체적인 비전 선포의 자리로 마련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질서정연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세련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당의 비전을 상징하는 청년 당원들의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확고한 보수 이념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정당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유와혁신은 이번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반국가세력과의 투쟁을 본격화함으로써 국민 곁으로 더욱 깊숙이 다가간다는 복안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황교안 대표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풍부한 국정 운영 경험이 당의 중심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합리적 보수와 혁신을 아우르는 외연 확장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변혁기에 중대한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