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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 스페이스X발 수수료 훈풍…'역대급 실적' 예고
  • 연합뉴스
  • 등록 2026-07-14 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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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반 만에 최대 수수료 잔치…스페이스X·M&A가 견인


JP모건 체이스JP모건 체이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이스X 상장과 인수합병(M&A) 부활에 힘입어 월가 미국 대형은행들의 2분기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4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등 미국 5대 투자은행의 2분기 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11억달러(약 16조6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업계 최근 정점이었던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은행 KBW의 크리스 맥그래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전년 대비 26%, 트레이딩 수익은 1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분을 이끈 것은 지난달 상장한 스페이스X다.


5대 은행의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는 27억달러(약 4조500억원)로 예상되는데, 그 상당 부분이 스페이스X 상장 주관 수수료 5억달러(약 7천500억원, 23개 은행 분배)에서 나왔다.


상장 건에 지급된 수수료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1억달러(약 1천500억원)씩을 챙겼다.


골드만삭스골드만삭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은행들은 상장 수수료 외에도 스페이스X의 채무 조달 주관 수수료를 추가로 받았고, 신규 상장으로 탄생한 백만장자·억만장자들의 자산관리 고객 유치 기회도 얻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CNBC는 상장 첫날 주가가 19% 급등한 점을 들어, 헤지펀드가 물량 배정 대가로 주관사에 지불하는 '소프트 달러'까지 더하면 월가 전체 수혜 규모가 50억달러(약 7조5천억원)를 웃돌 수 있다고 전했다.


인수·합병(M&A) 수수료도 전년 대비 30% 급증해 40억달러(약 6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이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고객 노트에서 올해 전 세계 M&A 발표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변동성 속에서도 미 증시가 6년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낸 점도 트레이딩 수익 확대로 이어졌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오 애널리스트는 CNBC에 월가와 상업은행 부문이 동시에 성장하는 현재 상황을 금융업계의 "스위트스팟"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14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은행주가 최근 2년 연속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낸 만큼, 이번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HSBC의 사울 마르티네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는 좋겠지만 시장의 기준도 이미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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