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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살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이상한 간식 ‘휴게소 공주밤빵’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8-05 16: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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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에 4000원, 35개 2만3000원… 가격이 이상해

많이 살수록 ‘공주밤빵’의 가격은 비쌌다. [사진=독자 제공] 

천안호두과자와 함께 휴게소 간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공주밤빵의 가격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있었다.

A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의 피서여행 길에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논산천안고속도로 하행선 탄천휴게소에 들렀다가 ‘공주밤빵’ 가격표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7개 4000원 △10개 6000원 △20개 1만3000원 △35개 2만3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이다.

7개 묶음을 살 때 개당 가격이 가장 저렴했으며, 많이 살수록 가격이 점점 올라 35개를 샀을 때 개당 가격이 가장 비쌌다. 

묶음별 공주밤빵의 개당 가격은 다음과 같다.

△7개 4000원: 개당 약 571.43원

△10개 6000원: 개당 600원

△20개 1만3000원: 개당 650원

△35개 2만3000원: 개당 약 657.14원

공주밤빵은 충청남도 공주시의 대표 특산물인 공주 알밤을 활용해 만든 디저트 간식으로 겉은 쿠키처럼 바삭하면서도 속에는 부드러운 밤앙금이 숨어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맛은 있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다 ‘많이 살수록 올라가는 이상한 가격 논란’까지 더해져 여러모로 개운치 않은 구석을 남기고 있다. 

A씨가 “왜 더 많이 살수록 비싸느냐” 묻자 점포주는 “종이박스가 비싸서”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종이박스가 비싸도 가격차가 3000원까지 벌어진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A씨는 의문을 표했다. 심지어 7개 묶음과 10개 묶음을 담아주는 종이봉투는 동일했다. 

일반적인 시장경제에서는 많이 살수록 상품 가격이 내려가는 게 정석이다. 휴지, 라면, 맥주가 그렇다. 덕용포장(德用包裝)이란 용어도 있다. 대용량으로 포장해 가격을 낮춘 상품을 뜻한다. 대용량 제품은, 판매자는 싸게 많이 팔아 전체 이익을 남기고, 소비자는 개당 가격이 낮아진다는 매력이 있다. 

공주밤빵의 가격표를 살핀 한 전문가는 “아무리 일반 마트가 아닌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해도 많이 살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가격구조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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