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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리위, 비당권파 의원 4명 불러 소명 청취…징계 수위 주목
  • 연합뉴스
  • 등록 2026-08-18 22: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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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왼쪽부터),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의원국민의힘 조경태(왼쪽부터),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당 윤리위가 18일 이들 의원 4명을 불러 징계 사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각종 논란으로 징계 대상이 된 이들의 소명 뒤에는 윤리위의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만 사실상 남게 되나 이날 중에 바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공교롭게도 장동혁 대표 체제에 각을 세운 비당권파인 이들에 대한 중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장 대표의 이른바 징계 정치를 둘러싼 계파간 공방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각종 언행으로 구설에 휩싸인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을 직접 불러 각각 소명을 청취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다른 당 의원에게 자당 소속 박덕흠 국회부의장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고 종용했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이 된 조 의원은 이날 윤리위 참석 뒤 "경선 불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잣대 같으면 대선 후보를 김문수 전 장관으로 교체하려고 시도했던 사건이 파장이 더 큰데 어떻게 보느냐, 당무감사위에서 주요 인사에 대해 3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권고했음에도 윤리위에서 묵살하지 않았느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징계 수위를 내리더라도 나는 존중한다"며 "다만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일이고, 시민단체에서 내란동조자는 절대 부의장이 돼선 안 된다고 두 차례 성명서를 냈는데 양심상 외면할 수 없었다. 그게 어떻게 해당 행위가 되겠느냐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 의원에 앞서 소명 절차에 참석한 진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날 중 윤리위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하겠다며 "서면 제출에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 진행 자체도 '당신은 잘못했으니 오늘 여기서 판결받아라. 한국말 못 알아듣냐'는 식의 질문으로 유도해 매우 유감스럽고 불편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 측은 윤리위원 명단을 미리 알고자 했으나 윤리위가 알려주지 않았고, 이날 기피 대상일 수도 있는 위원이 있는 상황에서 소명하는 것 자체가 위법할 수 있어 소명 절차를 다시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다는 이유 등으로 제소됐다.

이밖에 권 의원은 이른바 멱살 논란으로, 서 의원은 '돌려차기' 실언 논란으로 각각 징계 대상이 됐다.

이와 관련,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는 윤리위에 서 의원에 대해 "제 용서가 헛되지 않도록, 이 일이 더 큰 이슈로 번져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징계 수위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다만 국민의힘 최고위는 권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을 권고한 바 있으며 나머지 징계 절차가 개시된 의원들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수준의 징계가 결정될 것으로 점치는 당내 의견이 많다.

당원권 정지의 경우 2028년 총선까지 1년 8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정지 기간이 어느 정도나 될지에 당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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