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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美대선 침략’ 16개월간 트럼프에 보고 묵살”<에포크타임스>
  • 허겸 기자
  • 등록 2026-08-21 0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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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등 외부 공작 포착하고 은폐… 내부 이메일 들통
  • 美대통령보다 힘센 ‘딥스테이트’ 실존 또 하나의 증거
  • 7월에도 中 선거 조작 묵살 공개돼… 트럼프 개혁 지연 이유

백악관 정부투명성TF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한 미 국가안보국(NSA) 기밀 해제 문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전달하지 않기로 한 수뇌부의 결정과 관련된 정보요원 간 이메일이 포함돼 있다. [백악관 제공 / 에포크타임스 온라인 캡처] 미 정보당국이 지난 2020년 중국의 미국 대선 개입 정보를 무려 16개월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미국 에포크타임스(epochtimes)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부투명성TF 기밀해제한 총 4페이지 분량의 2020년 3월 작성 이메일들에 따르면 당시 국가안보국(NSA) 수뇌부는 중국의 미국 대선 개입 정보를 확보하고 내부에서 심각하게 우려했음에도 이 정보보고가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 올려지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부터 시작된 외국 세력의 2016년 및 2020년 미 대선 개입 시도에 관한 정보 보고를 논의하는 회의 직후 작성된 한 이메일에서, 한 NSA 직원은 “이런 이유로 위협을 제대로 보고조차 할 수 없다면 우리가 왜 선거를 방어하고 위협을 식별하겠다며 이 자리에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이메일에 따르면 NSA 분석관들은 이미 2018년에 해당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제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TF 관계자들은 중국공산당의 대선 개입 시도 증거가 왜 대통령과 의회, 그리고 당시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장(DNI·현 CIA 국장) 등 일부 정보 수뇌부에게조차 전달되지 않았는지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 NSA 분석관은 중국의 대선 개입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2016년 대선과 관련된 세부사항이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제한받았다”며 동료들이 해당 정보를 공식 출간하기 위해 16개월 동안 노력했다고 기록했다. 그는 “DNI(국가정보국장실)를 포함해 우리보다 위에 있는 간부들이 제때 실질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매번 미뤘다”고 지적했다.

문서에 따르면 정보 분석관들은 2020년 2월 보고서 승인 소식을 듣고 최우선 전달 절차에 착수했으나, NSA 차장이 이를 최종 차단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조지 반스가 NSA 차장으로 재임했다.

분석관은 “(NSA 차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리처드 그리넬의 DNI 국장 대행 취임 등 현재의 정치적 기류 속에서 2년이나 지연된 보고서를 내놓을 경우 NSA의 신뢰성이 손상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정보기관에 비판적이고 개혁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보고서 공개가 정치적 의도로 비칠 것을 저어했다는 설명이다.

中 선거 조작 팩트 포착하고도 묵살… 실존하는 딥스테이트와의 전쟁 

또한 분석관은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NSA의 정치적 중립성마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차장이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차장이 공식 보고서 발간을 거치지 않고 필요한 분석관들에게만 정보를 공유하는 편법성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는 선에서 회의 내용은 끝내 대통령 책상에 오르지 못했고 외부에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에포크타임스는 이번 문서 공개와 관련해 NSA 측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지난 18일 보도 시점 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앞서 지난 2020년 미 대선 직후에도 당시 중국의 개입 증거를 명확히 확보하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될 최고 수준의 정보 보고서인 ‘대통령 일일 브리핑(PDB)’에서 관련 단서를 조직적으로 누락·축소(마사지)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해제 명령에 따라 지난달 3일 기밀 해제 승인됐고 같은 달 16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된 <정보공동체 중국 분석팀의 45일간 선거 위협 평가 보고서 초안 작성팀 참고 노트(Note to Election Threat 45 day ICA China Section Drafting Team)> 제목으로 국가정보국장실(ODNI)과 NSA 간에 주고 받은 극비 이메일에 따르면 2020년 11월3일 미 대선 직후 정보기관 내부에서는 국익과 객관성을 담보하려는 분석관들과 정무적 파장을 고려해 정보를 희석하려는 세력 간의 숨 막히는 물밑 갈등이 진행됐다. 

해당 시기는 11월 대선 직후 약 보름 동안 정보기관 내에서 벌어진 치열한 노선 갈등이 발생한 시점이다. 만약 당시 구체적인 내용이 적시에 보고됐다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적절한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며 이듬해 발생한 ‘1·6 의회 난입 사태’ 등의 극단적 파국도 막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정보기관에 의한 일련의 중국 선거 공작 은폐 사건은 미 정보기관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16일 대국민 담화에서 직접 언급한 바와 같이 ‘딥스테이트(deep state·사실상 금융 장악력 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주도권을 쥔 그림자 정부)’ 쪽에 붙은 정보부서 일부 구성원은 중국의 선거 개입 정보를 무력화하기 위해 고의적인 은폐 또는 정보 등급 하향 등의 묵살 행위를 취했다고 확인하면서 사상 최초로 중국 공산당에 의한 미국 선거 조작 및 개입 행위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직후 미 정보당국이 중국의 미국 선거 침략 정보를 은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해를 넘겼고 이에 격앙된 미국 애국자들이 안티파 등 극좌 세력이 놓은 ‘1·6 사태’의 덫에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미국의 선거 정의 회복 기회가 6년 뒤로 되돌려지는 비극적 결과를 낳은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사진은 2021년 1월6일 연방 의회가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는 선거인단 투표 인증을 위해 회의를 열고 있던 중 애국 시민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후의 모습. [사진=Hannah Gaber-USA TODAY/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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