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 연합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80명이 한국을 찾는다고 7일 밝혔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을 계기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참전용사의 국가인 미국·영국·콜롬비아·튀르키예·벨기에 등 14개국이 대상이다.
방한자 중 최고령은 100세인 콜롬비아의 루이스 A.가르시아 벨란디아 용사다.
그는 콜롬비아 제4대대 소속 육군으로 경기 연천군에서 벌어진 '불모고지 전투'에 참전했다. 600여 명의 중국군을 사살하는 전과를 달성했지만 콜롬비아군도 220여 명이 전사하거나 다치는 등 큰 희생을 치른 전투다.
빌럼 프레데릭 판 스트라렌 네덜란드 참전용사는 6·25전쟁 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해군 3등 수병으로 참전했던 그는 당시 피난민과 부상병들을 함선으로 이송했던 때를 떠올리며 "지금까지도 가슴 속 깊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1953년 잣골 전투에서 전사한 벨기에의 오스카 드몰 용사의 동생 미셸 에메 드몰, 1951년 임진강 전투에서 전사한 윌리엄 로리머 영국 용사의 딸 제인 M. 파크, 유해를 찾지 못한 튀르키예 용사들의 유가족도 이번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9일 전쟁기념관 전사자 기념비에 헌화하고 10일 부산으로 이동해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과 감사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12일 창덕궁을 관람하고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한 뒤 13일 출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