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칼럼] 진짜 평화를 원하면, 미국과 핵무장 협조, 국민투표를 거쳐 선언하라
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비핵화’ 문구가 사라졌다.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용도폐기가 되었다. NSS에 이어 미국의 현실주의 안보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최근 한국 핵무장 '청신호' 켜줘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 진정한 동맹의 태도다. 한국이 핵 억제력을 갖게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가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29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앞에서 취재진과 주민들이 참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46명으로 늘었다고 홍콩 당국이 30일 밝혔다.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브리핑에서 화재가 난 홍콩 북부 타이포의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추가 수색 결과, 전날까지 128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숫자가 이날 146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 숫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79명이다.
홍콩 당국은 전날 15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날은 40여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실종자로 신고됐던 사람 가운데 이날까지 159명과 연락이 닿아 안전이 확인됐고, 사망자 92명과 부상자 37명이 실종자 명단에 들어있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홍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7개 동 가운데 4개 동에서 수색을 마쳤고, 한 동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 피해자신원확인팀 관계자는 아파트 내부와 계단, 옥상 등에서 시신이 발견됐으며 자연광이 있어도 밝기가 부족해 수색팀이 헤드라이트와 손전등에 의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 불이 났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악조건 속에 4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