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이 마포경찰서에 출두해 한미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한미일보
지난 10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이 13일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번 고발은 경찰 수사를 통해 정청래 대표와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과의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 대표를 직권남용 및 교사범.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엄벌해달라는 취지다.
조사에 앞서 마포경찰서 현관에서 기자와 만난 김순환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임명한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등 종교계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탁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의 방법으로 강제수사력을 동원한 것에 대응해 민주당과 JMS와의 연관성도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고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권 당대표인 정청래 의원이 JMS와의 연관성 문제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의혹 제기는 당연함에도 당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은 조그만 권력을 무기 삼아 이런 의혹을 제기한 언론을 고발하는 등 무리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는 국민과 ‘국민의 알 권리’를 기만하는 행위다. 민주당은 기자에 대한 존경이 국민에 대한 존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권력은 일시적이지만 기자와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이 있기에 정대표와 민주당도 명예와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상식을 인지하길 요청한다”는 내용을 기자에게 전달했다.
정청래 대표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이 마포경찰서에 출두해 발언하고 있다. Ⓒ한미일보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으로서 의혹을 해명할 의무가 있다. 90가구만 사는 마을에 애들이 몇 명이나 되겠나. 옛날에는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다 알 정도로 서로 친밀했다. 정청래와 정명석이 모르는 사이일 수가 없다. 정청래 대표가 (떳떳하다면) 유착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정명석과 한 마을 출신임을 밝혀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위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피고발인 정청래와 JMS 정명석 간 유착 관계에 관한 합리적 의구심은 단순한 정치인과 종교인이 아닌 공당 대표와, 성추문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범죄자와 연관성 여부에 관한 문제”라는 취지로 지난달 23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편집국